20180517
평사리의 아침은
천상의 산책이라는
표현 말고는
마땅히 떠오르는
말이 없다.
산신령 날개자락 같은
허연 안개가 깨우는
산자락 앞에 서면
그야말로 낙원이다.
전설의 고향 같은
새벽 풍경을 만날 때면
저절로 터지는 감탄과 함께
여기저기
그리운 이름에게
문자 보내기 바쁘다.
우체국을 통한 편지보다
사진과 함께 볼 수 있는
휴대폰이란 신문명이
오늘처럼 고마울 때가
또 있을까 라는 감탄은
덤으로 따라 보낸다.
어울림이 자아낸 한 폭 잔치에
말없이도 벗인 그대 함께라면
천상의 아침도 부럽지 않겠네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