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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굴뚝씨

20200518

by 종이소리

통영 강구안 가는 길

길 안에는

저런 이야기가

살았다고 합니다.


한 뼘 간격 사이 이웃으로

시민탕이라는

목욕탕이 있고

연기를 멈춘 굴뚝 아래에는

오래된 뾰족 지붕도 있고

따닥 붙은 이웃 벽과 함께

이 길의 한 풍경으로

살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2020년 5월 18일의

풍경 속

목욕탕 굴뚝씨는

2025년 5월 18일에도

안녕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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