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를 품은 박동의 심장

낙산성곽길 2016.06.03

by 종이소리

옛날에는 어땠을까

저 창으로 보이는 풍경들이


성북구 삼선동,

장수마을을 담은

낙산성곽길.



기대서 우는 삶도 있었을 테고,

뒤척이며 웃는 삶도 있었겠지.


세월에 쓸려도

바람에 깎여도

그 자리에 서서,

기어이

‘하루’를 견뎌낸 집들.


기왓장 아래 숨은 이야기들이

오늘도 조용히 나를 지나간다.


낙산 성곽길은

모두를 막은 것이 아니라

전부를 품은 것이다.



과거에는

경계였던 성곽이었지만

이제는 사람과 기억,

도시와 시간을 품은

박동의 심장같은

낙산성곽길

그리고

장수마을

창신동

이화동



미래로 걷는다 여겼는데
나의 걸음은 언제나
추억 방면이었습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