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곳을 다니면서 치약을 4번 바꿨다.
치약과 함께 칫솔도 바꿨다.
계절은 여름 가을 겨울 봄 여름 가을 겨울 다시 봄이 되고 있다.
여러 계절이 지나는 동안 약속된 기한도 다가오고 있다.
그러니 다음 갈 곳을 미리 정해놓아야 할 것.
시간으로는 1년반이 지난 즈음,
이제 채 1년 남짓 남아 있는 시간은 치열하게 보고서를 작성해야 할 것이다.
이것을 마무리 한 후와 전의 내가 달라지겠지.
당장은 앞에 닥친 일들을 보며,
지금 현혹하는 채용공고들을 외면하기로 한다.
공교롭게도 여러 곳의 연설문 자리들이 나고 있다.
그럼에도 나는 흔들리지 않는다.
마무리해야 할 일이 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