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말이, 도토리묵, 양배추쌈
얼마 전부터 계란말이 팬에 꽂혔다.
단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왜 갑자기 계란말이 팬에 마음이 살랑살랑 움직인 것인지.
우선 인덕션이 되는 계란말이 팬을 검색을 하고, 리뷰들을 꼼꼼히 읽는다.
어떤 인덕션용 팬은 가운데 부분만 동그라미 접착이 가능해서
큰 팬인 경우 골고루 열을 나누지 못한다고 되어 있었다.
그래서 아주 기술적으로 구워야 한다고.
게중 성능이 좋고, 리뷰가 좋고, 판매량이 좋은 것으로 골라 사놓고선.
며칠 전 배송이 왔는데도 까보지 못하고 있다가,
드디어 개봉을 했다.
계란말이를 하고 싶어서 설렜던 것이 아니었구나.
첫 등판은 치마살과 등심.
오늘은 드디어 계란말이.
오오, 제법 그럴싸한 계란말이가 탄생했다.
앗, 그런데, 우리집은 도시가스가 들어오는 가스렌지 사용처.
도대체 왜 인덕션용을 고민하느라 시간을 그렇게 보냈던 것이냐.
아무튼 따끈따끈한 새밥을 해서 잘 차려 먹고 있는 중이라는.......
PS : 한백김치의 신나는 김치(매운 김치라는 뜻이다. 나는 2단계 매운맛)가 끝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