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래리 아라연 해장국
교래리에 가득한 관광객 중심의 식당 사이에서 제주도 3대 해장국 집을 발견했다.
내가 아는 3대 해장국의 물망에 오를만한 식당은
대춘? 미풍? 모이세? 산지? 은희네? 방일? 백성원 정도인데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식당이 3대 해장국이라는 간판을 걸고, 자신만만하게 영업하고 있다.
일단 들어가 맛을 봤더니, 오호 나쁘지 않다.
식당의 메뉴는 해장국, 내장탕, 돈가스, 닭강정.
해장국만 잘 팔리는 것이 아니라 옛날 경양식 스타일의 돈가스를 먹으러 오는 이들도 많다.
주변이 관광객 위주 식당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만만하고, 가성비가 좋은 아라연을 찾는 주변 도민과 직장인들이 많아 점심시간엔 자리가 없을 정도다.
게다가 어린이를 동반한 분들은 해장국과 돈가스를 동시에 시켜 니즈를 해결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지난번엔 닭강정을 시켜 막걸리를 드시는 노부부의 모습도 보았다.
동네 맛집 느낌이지만, 게스트하우스와 카페가 함께 있는 건물이라 산뜻한 모던 스타일 식당이다.
최근엔 공사를 하고 확장해 테이블 수가 늘었다.
이곳을 찾는 이유는 단 하나.
제주도 3대 해장국이라 이름을 걸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