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와 인하우스(기업 내부에서 일을 하는 직무)의 딜레마는 통·번역을 포함한 특정 분야의 종사자가 겪는 큰 고민입니다. 안정적인 직업을 위해 인하우스로 입사를 원하다가도 직무의 환경, 조직 문화의 고충, 경력의 확장성 등을 고려하며 프리랜서로의 전향을 염두하게 되죠. 커리어 시작부터 입사를 포기하고 프리랜서의 길을 밞는 인재들도 더러 있답니다.
하지만 프리랜서의 길은 본인이 갈고 닦은 능력만으로는 성공하기는 어렵습니다. 프리랜서는 일을 '하는' 능력만큼 일을 '만드는' 능력을 요하기 때문이죠. 특히 업무에 임하면서 회사의 브랜드가 아닌, 본인의 브랜드를 내세워서 일을 하기에 업보가 쌓여 긍정적으로 성장을 하기도, 부정적으로 후퇴를 하기도 한답니다. 일에 대한 책임감만큼이나 부담감도 더해지겠죠.
숨고는 프리랜서 통번역사로 활동하고 계시는 한주연 고수님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한주연 고수님은 경제학과 출신으로 기자 생활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진로에 대한 고민 끝에 통번역 대학원에 진학하셨고, 인하우스 회사 생활을 겪고 3년차 프리랜서 활동을 이어나가고 계시답니다. 한주연 고수님은 여러 경력을 거쳐 프리랜서 통역사로 활동하게 된 이야기를 차분히 들려주셨답니다.
숨고는 프리랜서와 클라이언트간에 미들맨을 없애주는 역할을 하고있어요
| 한주연 고수가 통번역사가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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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한영 통번역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주연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다양한 기업과 프로젝트 단위로 통역과 번역을 담당하고 있어요. 프리랜서이긴 하지만 계약을 맺고 고정적으로 일하는 회사가 몇 군데 있고, 종종 행사나 프로젝트 일을 수주하여 스케줄을 유동적으로 변경해 일을 하고 있답니다.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한지 3년차가 되었어요.
저는 학부에서는 경제학을 전공했어요. 경제학을 배우면서 이과에 가깝도록 계산기를 두드리는 일이 많았어요. 이러한 수식과 계산보다는 경제사, 경제 이론 처럼 말이나 글로써 풀어낼 수 있는 과목을 좋아했어요. 그래서 금융계통의 취업 진로보다는 제가 배운 경제학 지식들을 글로 풀어쓸 수 있는 기자를 원하게 되었죠. 그래서 경제 전문 기자가 되기 위한 준비를 했고, 졸업 직후 경제 전문지에 기자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기자로 일을 하면서 영문 기사를 번역하거나 외국계 증권사에 있는 외국인을 만나 취재를 하는 일이 종종 있었어요. 그 때 지금껏 자신있었던 제 영어실력에 갈증을 느끼게 되었죠. 영어를 구사하는 것과 이를 국문으로 바꾸는 일을 완전히 다른 일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어요. 이러한 제 오만함을 반성케한 영어 실력의 갈증은 영어 공부의 길로 인도했죠. 어린 나이의 입사를 했던지라 큰 아쉬움이 없이 커리어를 바꿔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통번역사가 되기 위한 길을 전혀 몰랐어요. 그래서 대학원 입시 방법을 모른채 입시 시험을 보았죠. 시험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입시 학원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었고, 1년간 학원을 다녀 대학원을 들어가게 되었답니다.
| 인하우스 통번역사와 프리랜서 통번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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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학원 졸업 직후 1년간 인하우스에서 첫 통번역사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사내 직원으로 근무를 하니 월급도 안정적이고 업무의 범위도 제가 생각하는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죠. 기업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통번역직은 대부분 일이 몰릴 때 한꺼번에 몰리고, 없을 땐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기도 한답니다.
저 역시 그랬어요. 외부 인사나 해외 개발진이 교육을 위해 회사에 방문한 경우는 며칠 내내 회의실에서 통역을 하고, 해외 출장 준비를 하면서 관련된 프레젠테이션, 발표 스크립트, 계약서 등 다양한 문서들을 불과 며칠만에 번역해야 했어요. 바쁜 일이 지나고 나면 한동안은 개인 공부도 하고, 책을 보거나 외주로 들어오는 일거리를 하곤 했었죠.
프리랜서로 일을 시작했을 때는 자유로운 동시에 불안감도 굉장히 컸습니다. 고정적인 수입이 없고, 더 이상 '해외사업부의 통번역사'가 아닌 '통번역사 한주연'이 되었기에 일에 대한 부담감이 몇 배로 커졌어요. 제 이름을 걸고 일을 하다보니 실수를 하거나 제 기대에 못 미치면, 제 자신에게 실망을 할 것 같아 두려웠어요.
통역 업무를 수주하게 되면 해당 행사 날짜까지 편하게 잠을 자지 못합니다. 행사 날짜까지 그 분야와 관련된 모든 내용과 진행 전문 내용을 숙지해야 하기 때문에 전투모드와 다를바 없이 준비를 해야하죠. 한 번 행사가 끝나고 나면 엄청난 성취감과 뿌듯함을 느끼게 된답니다.
하지만 언제 통역을 맡게 될지 알 수 없어서 긴장의 끈을 놓기가 힘들어요. 한동안 일이 없어 나태하게 있다가도 큰 규모의 행사가 들어오기도 하죠. 이런 기회는 제가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아요. 큰 행사를 소화할 능력이 되지만서도 준비가 미비하여 기회를 눈앞에서 놓치면 얼마나 아쉽겠어요.
그래서 저는 일이 조금씩 줄어드는 시기를 '내 실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평소에 제가 부족하다고 느꼈던 분야의 배경지식을 넓히기 위해 책을 읽고, 통역 연습을 하기도 하고 문장 구역 연습(보고 들은 문장을 즉각적으로 번역하는 연습)을 하면서 비수기를 보내고 있답니다.
| 프리랜서를 시작하며 숨고를 만나다.
예전에는 에이전시를 통해 통번역 일을 수주하는 경향이 많았어요. 그 과정에서 에이전시 측에 들어가는 수수료도 상당했죠. 하지만 숨고는 통번역사와 고객을 연결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할 뿐, 그 과정에서 수수료를 과금하지 않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죠.
더불어 클라이언트와 수시로 직접 커뮤니케이션하며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 있어서 오해와 실수를 줄이며 클라이언트 니즈에 부합하는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답니다. 에이전시를 통해 일을 하게 되면 클라이언트와 직접 연락을 하지 않고 에이전시를 통해 피드백을 받아야해서 소통의 답답함을 느끼곤 했었어요.
이렇게 직접 고객들을 만나게 되니깐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클라이언트 분들을 만나게 되었어요. 화장품, 의약품, IT, 금융 등 여러 분야의 고객분들을 만나게 되었죠. 생각해보니 숨고에서 받은 요청들은 매번 분야가 달랐던 것 같아요. 통역사 입장에서는 이것저것 정신없이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해야하지만 덕분에 익숙치않은 분야도 공부하고 통역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어요. 제 이력은 물론 실력을 늘릴 수 있는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또한 프리랜서 업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어요. 제 개인적인 인맥으로 받는 일은 한계가 있었을 것 같아요. 요청이 들어오는 분야도 제가 종사했던 부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을 것 같았죠. 하지만 에이전시나 지인의 도움이 없이 제가 클라이언트와 소통하면서 좀 더 책임감을 갖고 클라이언트의 니즈에 부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 미들맨을 없애는 숨고
블록체인 기술의 골자는 미들맨을 없애고 거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숨고가 이와 유사한 것 같아요. 클라이언트와 전문가를 직접 연결해주면서 일반 에이전시와 다릅니다. 참여자가 자율성을 갖고 전문가는 본인의 셀링 포인트를 내세우고, 클라이언트는 목적으로 하는 서비스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공받을 수 있어 효율적인 거래를 할 수 있죠.
또한, Gig economy로 나아가는 시대 흐름에 부응하여 사람들이 자신의 장점을 살려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원하는 서비스를 즉각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숨고에는 당신이 망설이고 있는
시작을 도와주는 고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