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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숨고 Soomgo Aug 21. 2018

숨고가 생각하는 배움의 형태 3가지(스승과 제자)

숨고 인사이트 #03 _ 재미로 본 숨고가 생각하는 배움의 형태


가족과 연인을 제외하고 가장 오래된 관계 중 하나가 바로 '스승과 제자' 사제 관계 아닐까요.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로 서로 정보를 주고받고 앞선 사람이 뒷사람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가르치고 전달하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어떤 형태의 스승과 제자가 있었고, 요즘에는 어떨까요?

1. 도제 관계



이때의 도제관계는 특정 형태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한 명의 장인 혹은 어른 아래 소수의 학생들이 배움을 청한 형태를 말하죠. 

특정 기관의 도움 없이 한 명의 선구자가 후대 양성에 힘을 기를 수 있어요. 공자가 그랬고, 소크라테스도 마찬가지로 여러 제자를 뒀지만 일정한 형태의 커리큘럼에 의해 정보를 전달하기보다는 함께 어울리며 살다가 지혜를 전수하는 형태였습니다.

장인과 견습생의 관계도 비슷하겠군요. 한 명의 장인에게 기술을 배우기 위해 여러 견습생들이 일을 도우며 옆에서 보고, 직접 따라 하고, 스승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했습니다. 

도제 관계는 배움의 기회가 소수에게 전해지고, 한 명의 스승이 중심이라는 점에서 독특합니다.


2. 교육기관의 선생님과 학생



시대가 흐르며 교육기관이 생깁니다. 요즘의 학교도 그렇지만 훨씬 전 아카데미나 우리나라의 서당도 이런 역할을 했어요. 분야나 교육 정보에 따라 어느 정도 짜인 교육 커리큘럼이 있고, 배움의 장이 마련되어 교류를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죠. 

숨고에서 말하는 교육기관은 고등교육부터 초급까지 다양한 형태의 교육을 제공하는 기관 전체를 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시로 조선시대 서당부터 대학교까지 다양하게 있죠. 교육기관을 통해 학생은 원하는 과목과 선생님을 찾을 수 있어요.

선생님과 학생 관계는 기관을 중심으로 여러 스승과 제자가 만난다는 점이 다르답니다.


3. 자유로운 배움의 시작



자유로운 배움이라니 뭔가 애매한가요? 어떻게 보면 스승이란 역할의 종말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군요. 현대에 들어서 영원한 전문가, 영구적인 지식의 소유자는 사라졌습니다. 누구나 끊임없이 배워야 하죠. 

게다가 정보 통신의 발달로 배움의 장이 다양해졌어요. 뭔가를 배우기 위해서는 학원이나 학교를 혹은 유명한 스승을 찾아가야 하는 과거와 달리, 쉽게 전문가를 찾아 개인 과외나 강습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과목도 다양하죠. 영어나 스페인어, 중국어 같은 외국어 공부부터 프로그래밍, 바둑 등 다양한 분야의 고수를 쉽게 만나 배움을 청할 수 있게 됩니다. 

한 분야의 전문가도 다른 종류의 지식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영어 교육 전문가가 주변의 골프 전문가에게 배움을 청하고, 골프 전문가는 영어 과외를 청하는 형태가 되죠. 서로 조금 더 알고 있는 지식을 주고받으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자유로운 배움의 장에는 중심점도 없고 스승과 제자라는 개념도 희미해집니다. 다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중심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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