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 세이지 《여행》을 보고
광활한 땅, 하늘과 지상의 경계 그 경계 너머의 소리 없는 대답 SF영화 속 장면처럼 온통 구획된 낯선 땅 뿌옇고 어두운 지상의 공기는 숨죽인다 저 멀리 희미해진 수평선을 바라보는
뻣뻣한 그녀의 등 금빛 머리칼 물 흐르듯 어깨 위 물결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