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잘 하고 있을까? 내가 가는 방향이 다른 사람들과 정 반대의 길로 가는 것은 아닐까.
2) 매월 불규칙한 수익에 대한 고민
3) 일이 많을 때는 내 삶과 업무의 균형에 대한 고민
4) 일이 적당할 때는 나의 나태함에 대한 불안
5) 문득 밖으로 일주일 이상 아예 나가지 않는 나를 발견한다거나, 다른 사람들은 출근하고 바쁘게 사는데 나만 이렇게 살아도 괜찮나 하는 불안함
6) 행복하다가도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 호랑이가 내 뒤를 쫓아오고있지 않을까
근거없는 불안감이 불쑥불쑥 고개를 내밀고 답답하게 목을 조인다.
이럴 때 나는 “내가 직장인이었을 때” 를 생각해본다.
그때의 불안도 분명히 있었는데 그게 뭐였지.
[직장인일 때의 고민상자]
1) 내가 잘 하고 있을까? 원하는 삶을 찾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뒤쳐지는건 아닐까.
2) 공부하고싶은게 있는데 계속 회사에서 야근하면서 속도가 안날 때
3) 강의도 하고 부업도 하고 회사업무도 열심히 하고있는데 이게 최선인가 생각이 들 때
4) 월급에 익숙해져서 스트레스가 있는 상황을 9to6 어느새 당연히 받아들이고 있을 때
5) 내가 살고싶은 모습이 이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
6) 관성을 부쉈을 때 감당해야할 수많은 고민
6번의 경우 나는 언제나 그랬 듯 항상 관성을 부수는 쪽을 택했다.
사람에게는 에너지의 총량이 있다. 이 때문에 나는 제한된 시간과 한정된 에너지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았다.
직장인 때도 오히려 더했으면 더했지 비슷한 고민을 한 것을 볼 수 있다.
‘해보지 않고’ 포기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리스크였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나의 고민은 프리랜서가 되어서 비교적 가벼워졌다.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이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프리랜서가 이제 막 되었다면, 혹은 다소 불안한 혼자의 삶을 살고있다면 위와 같이 프리랜서일 때의 (혹은 직장인이 아닌상황, 사업을 하고있는 상황일 때의) 내 불안을 직면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프리랜서 활동을 하며 먹고 싸고 자고 저금도 나름 할 정도로 번다면,
프리랜서 활동을 하고 다른 사람들을 만났을 때 너 얼굴이 좋아졌는데? 라는 소리를 한두번이 아니라 계속 듣는다면 그건 바로 내가 프리랜서(혹은 사업가)가 어울리는 사람이라는 뜻 이다.
인정하고, 도전하고, 확장하자.
이 지구라는 별에 와서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 없도록.
이러한 고민은 프리랜서가 되어서 딱 8주차~9주차 초에 꽤 심하게 했던 것 같다.
9주차 끄트머리에 이러한 고민을 끝냈으니 '일주일 조금 넘게 한거면 꽤 짧게 한거 아니에요?'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맞다 난 짧게 했다.
위 처럼 각 스테이츠를 비교해보면 지난 내 결정은 단연코 최선이리라.
- 불안 부수기 두번째. 꼬치꼬치 질문하기.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불안하다는건 잘 살고 있다는 증거에요, 마지막 죽는 순간에 후회가 없으면 된거죠.
난 평일에 매일매일 나를 칭찬하고 인정하는 일기를 쓴다. 그 곳에서 매일매일을 인정하면서 사는 사람들의 글도 읽을 수 있고 나의 글에 댓글도 달린다. 바로 그 인정글로부터 내 고민해결의 실마리가 잡히게된다.
예상치 못한 때에 황금같은 집단 지성의 도움을 받은 것이다. 보통 혼자 일하는 사람은 이러한 고민을 이야기 할 곳이 없기도 한데,이번 글을 읽고 불안을 깨부숴보면 좋을 것 같다.
나의 작은 푸념, 꼬치꼬치의 시작 :
*마지막 3문장. ‘그런데 가끔 제가 뭘 원하는지 의아할 때가 있어요. 그리고 그걸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할지도 아직 잘 모르겠어요. 고민이 많아지는 3월 초 입니다.’
나는 이 문장으로부터 단계적으로 질문을 받았다.
최근 챗지피티를 스터디하는데 Chat GPT 에게 질문하는 것 처럼 Let’s think step by step 이라고 명령어를 입력 받은 느낌.
그런데 너무 도움이 많이 되었기 때문에 질문을 리스트업 해 둘테니 관심이 있는 사람은 해보면 좋겠다.
[Self 꼬치꼬치 질문하기]
질문1. 뭘 원하는지 왜 의아하신가요?
질문2. 직무나 업무 말고 삶 전체에서는 뭘 하고 싶으세요?
(~하는 삶을 살고싶어 같이 간단한 것도 괜찮아요. 구체화해가면 돼요)
질문3. 개인적 영역에서 원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삶 전 체의 목적/비전이 궁금해요. 직무나 업무를 떠나서 [일+개인+] 등등 내 삶 전체를 통해 이루고 싶은 비전이나 미션 ‘명사형이 아닌 동사형 꿈’ 이 궁금해요. 목적, 방향, 비전, 사명 뭐라고 부르던치 큰 틀에서의 방향성이요! 그리고 그걸 이루는 과정이 어떤 모습이었으면 좋겠나요?
(어렵다면 예를 들어 방향성을, 00분야에 대한 00을 00하는 것. 으로 정리해 보세요)
질문4. 어떤것을 하고싶다고 방향성을 적어 주셨는데 그 안에 여러 요소들이 섞여있는 것 같아요. 그 중에 궁극적인 목적이 뭔가요?
질문4-1) 어떨 때 ‘내가 추구하는 상태’ 라고 느끼세요? (예를 들어 ‘자유롭다’ 등등)
질문4-2) 진짜 당신의 내면적인 욕구가 맞나요?
*이 질문을 하는 이유 : 예를 들어 ’자유를 얻고 싶다‘는 생각은 보통 ’자유를 억압당한 부정적 경험(직장생활)‘의 반대급부로 나오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적극적으로 무언가를 원한다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 놓이고 싶지 않다 하는 소극적인 욕구인거죠. 억압에서 벗어나고 싶다도 욕구이지만 궁극적인 목표가 될 수는 없어요.
질문4-3) 질문을 하다가 인상적인 부분이 있었나요? 그렇다면 그건 왜 인상적이셨나요?
*예를 들어 ‘돕는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면 그 도움이 help인지 provide, support인지 구분해 보는 것이죠. 그리고 그게 나의 기준에 맞는지를 고민해 볼 수 있어요.
질문5) 어떻게 하면 비전이 실현됐다고 느끼실 것 같으신가요? (이 질문은 비전을 정리할 때 00분야에 대한 00을 XX하여 ₩₩하게하는 것. 이렇게 길어졌다면 XX하는 게 목표인건지 ₩₩하게 하는게 목표인건지를 확인해주세요)
시간이 많이 걸리기는 하지만 꼭 위 질문을 정리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나는 이것을 통해서 ’나의 자유‘를 정의할 수 있었고 자유를 원하는 것이 직장생활에 대한 반대급부로 나오는 것인지를 되돌아 봤다.
나의 경우 매번 글의 하단에 적는 “시간적 80%, 공간적 100% 자유를 얻고싶다.“ 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적어서 ”시간적 80%, 공간적 100% 자유를 얻고싶다, 자유롭게 여행하며 사람들의 면면을 보며 다양한 경험을 하고싶다“ 를 비전으로 걸었다.
그리고 셀프로 그걸 이루는 과정은 어떤 모습이었으면 좋겠는데? 에 대해서 고민을 했다.
이것을 이룰 수 있는 형태가 여러개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 어플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구독료나 서비스비를 받고 광고금을 받으며 여행해도 좋다.
- 크리에이터가 되어서 여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프리랜서의 삶을 보여주며 인플루언서로서 사람들과 소통하며 살아도 좋다.
- 마케팅업을 키워서 사업을 하면서 광고대행료나 컨설팅, 강의비용을 받으며 살아도 된다. (온라인 VOD 수익, 전자책 등 파이프라인을 만들어야 한다. 이 경우 더 큰 확장성을 위해 인플루언서 계정은 병행되어야 한다)
- 어딘가에는 쓸모없지만 사람들에게는 필요한 물건을 찾아서 연결-팔기 (브랜딩, 결국 인플루언서 계정 생성이 병행되어야 함)
위만해도 4개나 되지 않는가?
그래서 이런 꼬치꼬치 스스로에게 캐물어보는 방법이 필요하다.
이런 과정을 걸치면 바로 내가 비전을 이루기 위한 모습이 아닌 “자유/여행/사람들/다양한경험” 이 중에 궁극적인 목적이 뭔지 부터 생각해 볼 수 있게 된다.
이게 바로 질문의 힘이다.
불안하다면 꼬치꼬치 캐물어라. 위의 질문들은 예시일 뿐이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니즈 한줄을 요소별로 쪼개서 계속 질문하는 것이다.
나노마이크로 단위로 쪼갤 수록 좋다.
여러분들의 꿈과 비전은 무엇인지 궁금한데,, 시간이 되신다면 간단하게라도 나눠주세요!
공간적 자유 100%, 시간적 자유 80%를 꿈꾸면서 소중한 사람과 웃기 위해 달리는 7년 차 마케터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