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없이 게을러지고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익숙함이다
익숙함으로 인해 게을러지고 있다
쥐꼬리 일은 익숙해져서 짧고 굵게 일하고 있다
내가 할 일은 하고 맡겨서 해야 될 일은 업체에 맡기고
무리해서 내가 할 일이 아니기에 그러니 일이 단순해졌다. 재미 1도 없이 말이다
책 필사를 3주째 못하고 있다(20일 동안 멈췄구나!!)
독서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E-book 세상에서 책을 읽고 있다
이용해 보니 읽을만하다
(주제는 트렌드 2022에 관련된 책 3권_읽은 후 메타버스가 궁금해짐)
책을 넘기는 짜릿함은 없지만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좋다
이북 리더기가 있음 더 수월할까?라고 잠시 생각했으나
아마 조만간 다시 종이책을 읽을 것이다
특별히 끌리는 것이 없는 11월이다
아 그래 2주간 내가 할 일 중 유튜브로 조승연 작가(?)의 영상을 보면서
잡다한 지식에 대해 듣고 들었다
말이 굉장히 빠르다는 것(보통 유튜브 영상 볼 때 1.5 배속하는데 여기는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
이곳도 11월이면 끝날 듯 싶다(최근 영상들은 좀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허함이 게으름을 부르는 것일까
게으름이 공허함을 끌고 오는 것일까
결론은 모르겠으나 둘이 꽤 친한 건 맞는 것 같다
게으름 속에서도 영화는 몇 편 봤다
영화 보기 전 겁먹고 공부하기는 처음이었던 '듄'
전혀 그럴 필요가 없는 듯싶기도 하고 미리 좀 알고 가서 이해가 쉬웠나 쉽기도 하고
장첸이 임팩 있게 왔다 금세 사라져 아쉬움 한가득
티모시 살라메 멋있는 건 알았으나 굳이 찾아보는 배우는 아니었는데
이제는 그래야 할 듯싶다(한편 빼고 다 봤네 그러고 보니....)
007 노타임 투 다이
그런데 말이지 요 며칠 본 영화가 싹 다
영어 제목을 한글로 그대로 읽고 있네
귀찮아서.... 게을러서.... 영어 공부하라고
중국이 좋고 싫고를 떠나서 영어를 싹 다 중국어로 바꾸는 시스템
아니다. 사실 중국어 공부할 때는 진짜 싫었다
왜 굳이 이걸 다 바꾸냐고 그냥 영어로 부르면 될 것을 이라고 생각했다
사람 아니 갈대의 순정이라고 때에 따라서 생각이 마구잡이로 흔들리는구나
Dune 듄 沙丘 모래언덕
중국어로 영화 제목 찾는 거 나름 재미있다
주말 11월 끝자락에서 나의 게으름에 대해 이유를 찾기 위해 끄적여보았다
이유는 딱히 찾지 못했으나
우선 난 추운 계절이 싫다
뜨거운 계절이 좋다 따뜻함도 안된다 뜨거워야 한다
여름이 좋다고 하기에는 4계절 내내 뜨거운 곳도 있으니
이미 재작년 이야기이지만 뜨거운 겨울을 경험한 나는 그곳이 많이 그립다
겨울도 부지런해질 수 있는 곳
겨울도 신명 날 수 있는 곳
겨울도 열정적일 수 있는 곳
다시 나 돌아갈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