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에 들려온 비보
코로나로 인해 막혔던 열정
축제를 핑계 삼아
뿜어내려 했을 당신들
청춘의 시작에서 만난 코로나
청춘의 끝자락에 선 나에게도 숨 막혔던 시기
그대들은 오죽했으랴
청춘을 청춘으로 달릴 수 없게된 당신들에게
지금은 그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저 당신들의 열정이
차갑게 식어버려 통탄스러울 뿐이다
나 역시 청춘이기에
열정을 뿜어내기 위해
먼 나먼 아프리카에 와 있기에
그대들의 열정이 더욱더 아까울 따름이다
매번 한국에서 멀리 나와 있을 때마다
들려오는 비보
말도 안되는 사고로 믿을 수 없어 한동안 멍~
세월호도
이번 사고도
부디 더 이상의 인명 피해는 없길 바란다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