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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순정 Jul 02. 2023

간헐적 직장인

4달 남았다

10월 말 종료


사람일은 알 수 없다

계획을 세워두고 기간을 설정해 두지만

계획은 계획 일뿐이다


한국에서 조금 더 일 해 볼까

라고 생각도 해보면서

다시 해외로 나가려고 고민을 한다


일정도 어쩜 얄밑게 딱 맞아 떨어지는걸까

일정이라도 안 맞음 핑계라도 될텐데 말이다


서류전형부터 면접 신체검사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100% 된다는 보장도 없다

시도를 하느냐 안한느냐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남미로 가고 싶었는데 이번에는

내가 선택할 분야에 남미가 없다


언제부터 나라를 먼저 선택했다고

배부른 소리다

우즈베키스탄도

캄보디아도

에티오피아도


1지망이었지만

가보고 싶은 나라는 아니였다

조건에 맞춰 선택한 나라


다행이 수도여서 큰 어려움 없이(?)

아니다 아니다 어려웠다

힘들었다

원형탈모가 생기고

1등급이던 체력이 갑상선부터 허리디스크까지

다 좋지 않게 되었다


아직은 얼마 되지 않아서일까

다 좋았다고 말할 수가 없다.

생생한 기억

추억이라고 포장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것 같다


7월 시작이 주말이라

체감이 느리다


7월 한달

부모님이 손주보러

캐나다로 내일 출발하신다


짐 싸고

정리하고

점심 파스타로 해결하고

오후 좀 쉬다보면

월요일 출근이다


7월 조금만 느리게 가면 좋겠다

행사가 60일 남았다

팀장이 아닌 팀원으로 행사를 준비하는건 오랜만이다


행사, 금액 사이즈랑 상관없다

크던 작던 (금액적으로)

절대 사이즈와 상관없이 진행 절차는 비슷하다


행사 성공의 가장 중요한 것은

팀웤이다


팀웤이 무너진 순간

행사는 진행된다

겉으로는 아무 문제 없이

그러나

그 행사는 이미 성공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숫자로 성공을 이야기 한다면

당연히 성공할 것이다

코로나가 끝나고

진행하는 첫 행사니까 말이다


배울 것이 없는 행사에서

4개월동안 잘 즐기고 가려고 한다


우선 여름 더위에 에어콘으로 추위와 싸워야 한다

이 얼마나 행복한가

돈도 받고 냉방 팡팡한 곳에서

여름을 보낸다니


간헐적 직장

맡은 일 잘 마무리하고


다음 행선지를 위해

떠날 준비도 잘하자


꽁다뤼.

출근을 외치던 이날들이 그리워질 것이다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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