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의 상경인가
1월 인천 공항이니 서울은 아니고
한국 떠나기 전에도
코로나로 인해
기억이 없다
성남
제천
상 받으러 다녀온게 전부인 것 같다
(상이라고 쓰니 거창한 듯하네
거창하지 상금이 있는데)
낯설지만 낯설지 않은 이곳
3호선 익숙하다
학교 다닐때는 역 줄줄 외운것 같은데
일요일
비가 와서 그런가 한산하다
약속시간 1시간이 남았다
충무로역 하면
극장이지
카페보다 영화관이 편하다
생각해 보니 코로나 이후
카페에 앉아 커피를 홀짝이기 보다는
언제나 to go
비 오기 직전의
후덥지근함(한국어의 묘미)
마스크를 오랜만에 벗었다
버스에서 입 벌리고 주무신 것 같은데
내려갈때는 마스크 착용해야겠다
비오는 날, 장화
인터뷰로 인해
(인터뷰는 끝나고 썰을 풀어볼까)
밀리터리 장화는 양보
아쉽지만 이미 짐이 한보따리
항상 학창시절에도
졸업한지
강산이 두번 바뀌어도
가방은 무겁다
꼭 공부 못하는 애들이
가방만 한보따리
꼭 필요한 물건
혹시 필요할 물건
(이게 문제다)
텀블러(커피)
절대 포기 못하는 것
커피를 좋아하지만 커피값은 아까워
집에서 내려온다
밥값보다 커피값이 더 비싼 세상
아니다
비슷한가
도시락파
음식 값 잘 모름
한국 적응하기 전에
한국을 떠나고 싶은
간헐적 직장인의 소망
비로 인해
운동화 젖을까봐
극장안에 박혀 있다가 시간 맞춰
인터뷰 장소로 출발
1시간동안 혼자 노는 방법
브런치에 수다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