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 전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
미루다 여기저기 스포일러로 내용의 대부분을 알고 본 영화
오늘처럼 우중충한 주말 잘 어울리는 영화였다.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겨울 날씨처럼
언 땅이 녹기를 기다리는 마음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농사를 짓기 위해서
따뜻한 봄소풍을 가기 위해서
나처럼 단지 겨울이 싫어서
봄이 되면 단단하게 얼어 있던 땅이 포송 포송 해지듯이
'리'와 '패트릭'의 마음도 따뜻한 봄 햇살이 비추길 바란다.
상처받은 마음을 치료하기 위해서
가야 할 곳은 병원도 술집도 아니다.
따뜻한 손길로 따뜻한 품으로 안아 줄 수 있는
사람이다.
맨체스터 바이 더 씨
3할은 잔잔하듯 거친 풍경
3할은 음악
4할은 배우가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