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 https://www.fourseasons.com/chiangmai/dining/restaurants/khao/
포시즌스 리조트 치앙마이에는 총 3개의 레스토랑이 있는데, 우리가 경험해본 레스토랑은 바로 로비 아래에 위치한 조식을 먹을 수 있는 카오 레스토랑이었다. 리조트 측에서 저녁식사를 1회 제공해 주셔서 아주 행복한 저녁을 할 수 있었다. 태국어로 카오는 쌀이라고 했다. 그래서 우리가 저녁식사를 하기 전 스텝분이 다양한 쌀을 보여주고 우리가 저녁식사 때 이런 쌀로 지은 밥을 먹게 된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메뉴판 첫 페이지에는 코스 메뉴가 2개가 있었는데, 셰프 이름까지 들어가 있는 걸 보니 이곳은 최소 2분의 셰프가 있고, 그 두 분이 추천하는 2개의 코스 메뉴가 있었다. 우리는 이곳의 시그니처 코스 메뉴이자 스텝이 강력 추천해준 노스턴 메뉴를 선택했다. 사실 타패에 위치한 U치앙마이 호텔에서 노스턴 세트를 먹어본 경험이 있었는데, 한국인 입맛에 썩 맞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래서 미리 주문할 때, 고수(팍치)와 레몬그라스는 빼 달라고 부탁을 드렸더니 정말 소량만 넣어서 조리해주셔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1인분이라고 했지만, 스타터도 2개 나오고, 수프 1개, 메인 3개, 디저트 2개가 나오는 굉장히 양이 많은 1인 코스요리였다. 그래서 우리는 메인 메뉴에서 랍스터를 하나 주문하려고 했는데, 오늘은 랍스터가 다 떨어졌다고 그래서 랍스터를 뺀 매콤한 해산물 볶음을 주문했다.
처음에 나온 2개의 스타터와 1개의 수프 중 나는 쌈을 싸 먹을 수 있는 쌈과 나온 돼지고기 볶음이 정말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었다. 고수를 빼 달라고 했는데, 처음엔 거의 안 느껴졌는데, 조금 넣으신 것 같았다. 그래도 너무너무 맛이 좋았다. 수프는 역시 태국식이라 한국인의 입맛에는 많이 셨다. 그리고 나머지 스타터는 샐러드였는데, 간이 조금 세고 상큼하니 함께 나온 찰밥과 너무 궁합이 잘 맞았다.
메인 메뉴는 카오 쏘이와 양고기 카레 그리고 야채와 돼지고기 볶음, 그리고 매콤한 해산물 볶음 이렇게 4개나 나왔다. 정말 메인 메뉴는 흠잡을 데 없이 모두 다 맛이 좋았다. 함께 먹었던 친구는 따로 시킨 매콤한 해산물 볶음이 너무 맛있었다고 했고, 나는 생각보다 양고기 카레가 너무 부드럽고 맛이 좋았다. 사실 카오 쏘이도 국물이 진하고 맛이 좋았기 때문에 메인 메뉴는 모두 다 성공! 아무거나 시켜도 실패 확률은 제로일 것 같다.
디저트는 기본으로 나오는 과일과 바나나 튀김이었는데, 추가로 나는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시켰고, 함께한 친구는 패션후르츠 샤벳과 초콜릿 안에 커스터드 크림 들어가 있는 디저트를 시켰다. 근데 우리는 디저트를 4개나 시켰는데, 배가 부른데도 디저트를 거의 안 남기고 다 먹을 만큼 모두 너무너무 훌륭하고 맛있는 디저트였다. 4개 중 가장 맛있었던 것은 바로 패션 후르츠 샤벳! 포시즌 리조트 치앙마이 카오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는다면 디저트는 꼭 패션 후르츠 샤벳을 드시기 바란다! 물론 다른 디저트도 정말 맛이 좋았다.
그리고 음료는 프레시 코코넛을 시켰는데, 너무너무 맛이 좋았다. 리조트 측에서 제공해준 시그니처 음료는 맛있었지만 우리 입맛에는 조금 많이 달아서 많이 먹지는 못했다.
가격적으로 부담이 되지만, 양도 많고 음식도 너무 훌륭했다. 이곳에 머문다면, 한 번쯤은 이곳에서 저녁식사를 꼭 해보라고 권해드리고 싶다. 사실 이 근처에 레스토랑이 거의 없다. 그래서 이 리조트에서 묵는 대부분의 손님은 이곳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편이다. 1끼 정도는 이곳에서 멋진 디너를 체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