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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안 되는 게 인생이라면

by SOON
유튜버 신사임당님 채널의 영상 속에서 만난 작가는 80대 후반의 할아버지임에도 굉장히 쿨했고, 멋진 어른이었다. 그의 책이 궁금해 검색해 보았고, 제목이 마음에 들어 이 책을 선택했다. 필자의 주관대로 지나치게 솔직한 리뷰임을 알려드립니다.


평점 : 별점 2개 반 ★★


내가 알고 있었던 이야기였지만 한 번 더 일깨워주는 책


앞서 언급했든 유튜버 신사임당님 채널의 한 영상에서 만난 작가는 굉장히 멋진 어른이었다. 이분의 책은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검색해 보았고, 여러 책 중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그리고 가장 빨리 대여할 수 있는 책 중 한권이어서 보게 되었다. 결론만 이야기하자면 조금 실망한 책이었다. 이제까지 한분의 작가보다는 두분 세분의 작가분이 쓴 책이 나에게는 더 좋았던 책이 많아서였을까? 기대감도 두배였던 것 같다.


이 책은 책의 서두에 나와있지만 두 작가의 대화로 이어진 책이었다. 사실 나같이 직설적인 대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냥 질문 한줄에 답변으로 이 책을 만들었다면 아마 이 책의 페이지는 반 정도는 줄어들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굳이 질문을 페이지를 늘려서 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 언급된 수많은 질문들의 답변은 어쩌면 우리가 모두 알고 있던 이야기일 수 있지만 깨우치진 않았던 이야기였던 것 같다.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던 책이라서 그 점은 좋았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굳이 378page까지 늘릴필요는 없었을 것 같다. (물론 이것이 더 줄여졌을 수도 있겠지만..)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고, 작가의 생각이 궁금했다. 어떤 질문에서는 통쾌한 답변 같았지만, 어떤 답변에서는 질문과는 다른 이야길 해주시는 것 같아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물론 내가 못 알아들은 것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0대 후반의 인생을 살아오신 분의 이야기를 조금이나마 들을 수 있었던 책이라서 어떤 면에서는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다만 나는 아직 싱글이라 결혼에 대한, 아이에 대한 부분은 관심이 없음에도 이 부분이 책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기에 나에게는 다소 지루했던 책 중 한권이 되었다. 어쩌면 이 책은 결혼을 했거나 아이가 있으신 분들에게 더 잘 맞는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간혹 유튜브의 통해 사람의 관계에 대해 조금 더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영상을 만나게 되는데, 다양한 분들과의 인터뷰로 선한 영향력을 주는 신사임당님 채널에서 이 작가의 영상을 볼 수 있었던 게 계기가 되어 이렇게 책까지 읽어보게 되었는데, 솔직히 이번 책은 조금 실망했고, 질문과 답변 형식이 아닌 이 작가의 생각을 오롯이 담은 책을 다시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인생선배로서 작가의 책을 읽는 후배들에게 조금 더 현명한 길을 알려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 말이다.


두 작가의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되어있어 다소 길게 느껴지는 책이었지만, 결혼을 한 그리고 아이를 가진 어른이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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