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치앙마이로 온 지도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지난 일주일간 내가 간 조식 식당은 총 3곳 Sia Fish Noodles, 카오소이 매싸이, 댄 카우만까이 이렇게 3곳이었다. 씨야 어묵국숫집 2번, 카오쏘이집 3번, 댄 치킨라이스집 2번 이렇게 총 7일간 7번 방문했던 3곳 식당의 조식 비교 리뷰
1. Sia Fish Noodles
어묵국수 맛집으로 예전부터 유명해서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쫄깃 어묵 국수 맛집, 이곳의 어묵국수 말고 뼈국도 가성비 있어서 많이 들 드시는데, 2회 방문했을 때 어묵국수 큰 사이즈 한번, 그리고 뼈국이랑 밥 이렇게 먹었다.
둘 다 맛이 여전해서 좋았고, 어묵국수는 먹어보니 향신료? 허브? 가 들어간 어묵이 있어서 호불호가 갈리는 어묵도 있을 듯싶다. 그렇게 크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닌데 그래도 향신료 잘 못 드시는 분들은 동그란 어묵이나 긴 어묵이 제일 맛있었으니 그거 위주로 달라고 하시거나 넓적한 어묵은 아예 빼달라고 하시는 것도 방법! 깔끔한 국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가볼 만한 집이다. 여기 뼈국도 고춧가루 뿌려먹으면 해장되는 맛이라 게다가 밥 시켜서 밥 말아먹으면 뼈해장국되는 ㅎㅎ 한 끼 식사로 충분한 집이다. 개인적으로 둘 다 먹어보길 추천! 타이 밀크티도 시켜서 먹어봤는데, 평타 이상은 하는 집이었다.
미슐랭에 21, 22, 23년 연속으로 선정된 카오소이 맛집으로 예전부터 가성비 있어서 많은 현지인과 관광객이 방문했던 집이었다. 필자는 오전 8시 오픈시간에 맞춰가서 한번도 줄 서서 먹어본 적은 없지만 현재는 진동벨을 주는 시스템으로 바뀐 것 같아 보였다. 방문해서 총 3개의 메뉴를 맛보았는데, 9번 메뉴인 어묵국수를 제외하고는 2번 메뉴인 소고기 카오소이와 7번 메뉴인 고기국수는 맛이 좋았다. 워낙 저렴하고 특히 음료가 모두 15밧이라서 안 먹을 이유가 없다. 타이밀크티는 어딜 가든 평타는 하니까 한잔씩 시켜 먹어보길 권한다. 개인적으로 카오쏘이 집이라서 2번 메뉴를 더 추천하는데, 필자처럼 맵찔이에 향신료를 잘 못 드시는 분 그리고 저처럼 카레향을 싫어하는 분은 7번 메뉴인 고기국수도 추천한다. 약간 달달하면서 방콕 람부뜨리 근처에 있는 나이쏘이를 연상시키는 고기국수맛이다. 치킨 카오소이도 제일 많이 먹는 메뉴이긴 한데, 저처럼 귀차니즘이 많으신 분은 그냥 한번에 먹을 수 있는 그리고 살살 부스러질 정도로 연한 소고기 카오소이를 드셔보시는 걸 추천한다. 가성비가 좋아서 총 3번 방문했는데, 아마 두 달 살이 하면서 자주 방문할 집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곳은 2019년에 PT레지던스에서 한 달 살기 할 때 처음 알게 된 곳이었는데, 그때 오전 일찍 사람들이 계속 줄 서서 먹길래 맛집인가 보다 해서 방문했었는데 가성비도 너무 좋고, 맛도 훌륭해서 그리고 숙소 바로 앞이라서 포장해 와서도 많이 먹었던 곳이었다. 그래서 사실 오자마자 첫날 방문하고 싶었으나 문이 닫혀있어서 주말에만 여나? 휴가인가? 싶었는데, 이 글을 쓰는 월요일에는 또 오픈해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오전에만 문을 열고 재료가 소진되면 일찍 문을 닫기 때문에 아침, 또는 점심 식사하기 좋은 곳이다. 싱가포르 치킨라이스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 양이 조금 적긴 한데 가성비가 워낙 좋아서 사이즈도 선택가능하니 한번쯤 맛보시길 추천한다. 삶은 닭고기랑 튀긴 닭고기랑 섞인 건 45밧인데 양도 딱 적당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테이블마다 고추랑 생강이 있는데 이걸 같이 내어주는 소스에 섞어서 먹으면 맛이 더 배가 된다. 필자는 생강은 안 좋아해서 고추 다진 거 넣어서 먹고, 같이 내어주는 닭육수를 밥에 조금 뿌려서 먹으면 촉촉하게 한 그릇 뚝딱할 수 있어서 이 가게도 아마 앞으로 자주 방문할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