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of 11 good rice noodle restaurant
2023년 10월 말~11월 초 하노이를 여행하며 방문했던 하노이 쌀국수 맛집 11곳의 대한 리뷰입니다. 개인적인 입맛의 소견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가격 정보 역시 2023년 10월 기준입니다.
*방문 순서별로 작성하였습니다. 많이 방문한 집이 맛있었던 집이겠죠?
구글 평점이 4.1이었고, 리뷰가 2000개가 넘어서 그냥 믿고 갔던 집(구글평점 신뢰하는 편)
위치 좋았고, 규모는 작은 매장이었고, 청결도는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맛이 훌륭한 쌀국숫집이었습니다. 제일 아쉬웠던 점은 양인데, 가격적으로 저렴한 가격도 아니었기에 제가 많이 먹는 사람이 아님에도 이 정도 양은 조금 부족하다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그 점은 가장 아쉬웠어요. 하노이에 Pho Thin이라는 이름의 쌀국숫집이 많았는데 체인 치고는 꽤 괜찮은 맛을 내는 집이라고 생각됩니다. 한번쯤 방문해 볼만한 곳이었다고 생각됨.
가격 : 퍼보 6만동
제 기준에 가장 맛있게 먹은 쌀국수는 박하 시장 안에서 먹었던 쌀국수였고, 그다음이 바로 퍼짜쭈엔이었다. 지난번 하노이 여행에서 퍼짜쭈엔에 방문했을 때 다소 실망했는데, 이번에 방문했을 때 그 실망감이 더해져 이제는 다른 맛있는 쌀국숫집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이 아쉬웠었다. 필자는 오전에 일찍 일어나는 편이라 현지인이 더 많았을 시간 오전 8시경쯤 방문했는데, 토렴을 많이 해서 그랬는지 국물의 깊은 맛보다는 면수 같은 맛이 더 많이 느껴져서 고기국물이 맞나? 싶을 정도였고, 면의 익임 정도도 다소 아쉬웠고, 면을 바꿨는지 텁텁한 면의 느낌이라 약간 한국의 포메인 면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기본적으로 베트남 어떤 쌀국숫집을 가도 면에 대해서는 익힘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래도 평타 이상은 쳤는데 이날은 케바케였는지 모르겠지만 다소 덜 익혀져서였기도 했고, 면 자체가 달라진 느낌이었다. 그래서 더 아쉬웠는지도 모르겠다. 가격은 다른 곳에 비해 많이 오르지 않았던 것 같고, 여전히 줄이 많이 서있는 걸로 봐서 맛이 조금 변했지만 여전히 현지인이나 관광객에게는 맛있는 쌀국수인가 보다 했다. 하지만 내가 방문했을 때의 맛은 기존에 내가 느꼈고, 맛봤던 맛보다 현저히 떨어졌기에 아마도 다음 방문은 없지 않을까? 싶다. 많이 아쉬웠던 나의 하노이 1등 쌀국숫집 안녕~
가격 : 퍼보 6만동
체인 중에서는 그래도 예전맛을 그대로 구현하는 집이 아닐까 생각되는 곳이었고, 나름 다른 현지 식당보다 훨씬 청결도는 있다고 생각하는 집이기도 하다. 그리고 아마 앞으로 내 하노이 1등 쌀국숫집이 되지 않을까? 하는 집이기도 하다. 비 오는 날 오전 8시경에 도착했을 때 다행히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일은 없었다. 근처에 숙소가 있었을 때 매번 줄 서서 기다리는 걸 봤었는데, 이날은 비가 왔었고, 조금 이른 아침 시간이었고, 내가 타이밍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다 먹고 나왔을 때는 이미 줄이 서 있었기에... 예전보다 가격이 올랐기에 가성비 있는 쌀국숫집이라고 생각되진 않지만 그래도 앞서 언급했던 체인 중에는 가장 깔끔하고, 재료를 아끼지 않는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편마늘 초절임을 이곳에서는 테이블마다 통에 가득 들어있어서 아주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아무래도 라임, 고추, 그리고 마늘절임까지 넉넉하게 넣어서 먹을 수 있어서 그 점에서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입장하고 자리를 앉으면 거의 30초 만에 주문한 쌀국수가 나오는 게 신기하고, 회전율도 빨라서 줄이 길어도 생각보다 빨리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국물맛도 좋고, 면도 나름 괜찮아서 그리고 앞에 언급했던 Pho Thin보다는 양이 많아서 만약에 둘 중 택 1 하라고 하면 나는 Pho10을 택할 것 같다. 하노이에서 가장 깔끔한 쌀국숫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ㅋ
두번째방문에서는 조금 실망을 했다. 일요일에 방문해서 줄을 서야 했고, 두 팀이 새치기를 해서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였는데, 첫번째 방문 때보다 고기양이 줄어들어서 좀 아쉬웠다. 국물맛은 여전히 깔끔하고 좋았고, 내가 좋아하는 편마늘 초절임도 있었지만 뭔가 이 가격에 이 맛을 내는 쌀국숫집은 다른 곳도 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내가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른 식당들보다 청결하기 때문이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두번째 방문에는 조금 실망해서 1위 자리를 공석으로 남겨두거나 숯불쌀국숫집인 Pho Thin 13이 1위를 줘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아쉬웠고, 양도 좀 아쉬웠다.
가격 : 퍼보 6만5천동
일요일 오전 8시 반쯤 방문했는데, 줄을 서서 돈을 미리 결제하고 자리를 잡고 앉으면 메뉴가 단일메뉴라 바로 쌀국수를 가져다줘서 먹고, 바로 가면 되는 시스템이라 아마 퍼짜쭈엔이랑 비슷한 듯싶다. 일단 이 집은 이번에 처음 방문해 본 집이었는데, 일요일 주말 아침 일찍이라서 그런지 관광객보다는 베트남 현지인이 더 많았고, 뭔가 맛집 스멜이 가득한 집이었다. 퍼짜쭈엔보다는 청결도는 좋았지만 그렇다고 Pho10보다는 덜했기에 청결도가 좋다고 말할 수 있는 집은 아닌 것 같다. 가격은 이제까지 먹은 쌀국숫집 중에 가장 비쌌고, 그래서 가성비 있는 집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양도 가장 많았던 집도 아니었기에 그 점에서는 다소 아쉬웠지만 맛은 아주 훌륭했다. 다른 집과 차별점인 숯불향 가득한 고기와 파를 가득 넣어준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국물맛이 깊다라기보다는 조미료맛이 조금 더 강해서 그 점은 아쉽지만 그걸 파와 숯불고기 그리고 넣어먹을 수 있는 고추와 후추 그리고 소스 등등을 넣어서 먹을 수 있기에 MSG의 맛을 조금 덜하게 느끼게 해 줄 재료들이 많았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편마늘 초절임은 없었기에 그 점은 다소 아쉬웠다. 다 먹고 나서 아마도 혀가 MSG로 가득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기대가 없었던 집이라서 기대이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아마 이런 맛은 나중에 다시 생각날 맛이겠구나 싶었다. 숯불향 가득^^ 아마 한국에서는 이 정도 쌀국수라면 15,000원 정도는 받을 테니 여기서 많이 먹어두는 게 이득인 건가 생각이 드는 집이었다.
두번째 방문은 토요일 낮 1시쯤 방문했는데 줄을 서진 않았지만 그래도 식당에 거의 꽉 손님이 차 있었다. 나름 두번째라고 결제바로 하고 앉아 있으니 바로 쌀국수가 나왔는데, 이번엔 지난번보다 양이 더 많은 느낌이랄까? 사람이 배분하는지라 뭐 오늘 조금 더 많았을지도 모르겠지만 기분상 낮에 방문하는 게 더 이득인가? 싶은 느낌이었다. 이번에도 숯불향이 가득해서 너무 좋았고, 내가 좋아하는 편마늘 초절임은 없었지만 그래도 고추 초절임도 있고, 그냥 동남아 고추도 있어서 후추랑 넣어서 먹으면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이번엔 고추를 조금 많이 넣어서 먹으니까 그리고 낮에 방문해서 이날 날씨가 낮 최고기온이 34도라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땀이 송글 송글 맺히고, 해장이 되는 기분이었다. 몸에 있는 독소가 땀으로 다 배출되는 느낌이랄까? MSG맛이겠지만 느낌은 그랬다. 그렇게 두번째 방문도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세번째 방문은 하노이 마지막날 아침에 방문했다. 이날은 공항에 가야 해서 좀 일찍 일어나서 7시 반쯤 방문했더니 월요일 아침이라서 손님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입구에서 7만동 결제하고 들어서서 자리 잡고 앉았더니 아주 빨리 쌀국수가 나왔고, 여전히 양도 많고, 맛있게 보이게 나왔다. 3번 방문했는데, 첫번째 방문 때만 양이 조금 적게 느껴졌고, 두번째 세번째 방문 때는 양이 넉넉하게 느껴졌다. 고기양도 다른 쌀국숫집보다는 많았고, 숯불향이 가득해서 먹는 내내 행복했다. 이제까지 총 11곳의 쌀국숫집에 갔는데, 아무래도 11곳 중 내 입 아니 남녀노소 좋아할 맛은 여기 쌀국숫집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어느 정도의 MSG맛도 있고, 숯불향도 가득하고, 내가 좋아하는 편마늘 초절임이 없지만 없어도 용서되는 맛있는 맛으로 기억될 것 같다. 아마 다음에 하노이에 방문하게 된다면 이곳을 제일 처음으로 그리고 Pho10을 두번째로 방문하지 않을까 싶다. 강추! 쌀국숫집!
가격 : 퍼보 7만동
이 집은 저장은 해뒀지만 이날 가려고 갔던 집은 아니었다. 원래 퍼보 집을 가려했는데, 그 집 오픈시간을 체크하지 못해서 오후에 오픈하는 집인데 오전에 가서 결국 근처에 저장해 둔 집으로 간다는 게 이 집이었다. 일단 매장 자체는 아주 작은 매장이었고, 청결도가 생각보다 너무 깔끔했다. 그래서 다시 가도 될 만큼 깔끔한 집이었고, 맛 역시 평타 이상은 치는 집이었다. 사파에서 퍼가를 먹었을 때, 닭 비린내가 났었었는데 여긴 그런 것도 없었고, 맛도 훌륭했다. 다소 양이 적은 게 아쉽지만 그럼에도 가성비가 이제까지 먹었던 쌀국수 중 가장 저렴했기에 양이 적어도 괜찮은 듯싶다. 만약 내가 닭쌀국수를 먹고 싶다면 그리고 깔끔한 식당을 찾는다면 이 집을 가도 괜찮을 것 같다. 한데 막 너무 맛있다는 아니었기에 아마도 하노이에서 더 맛있는 퍼가집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못 찾는다면? 아니면 가성비 있는 쌀국수를 찾는다면 한번쯤 가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된다.
가격 : 퍼가 4만동
이 집은 구글평점 4.4의 집이었고, 지난번에 처음 가서 먹었던 쌀국숫집과 같은 체인 같아 보였다. Since1955 그 집이랑 같은 이름의 집이었다. 그래서 믿고 방문했고, 메뉴판은 달랐고, 가격은 같았다. 라지 사이즈로 시켰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다고 느껴지진 않아서 그 점은 아쉬웠지만 그렇다고 적은 양도 아니었고, 또 내가 좋아하는 편마늘 절임이 있었기에 조금 플러스 점수를 주고 싶다. 같은 체인임에도 맛은 조금 달랐는데, 이 집이 조금 더 MSG맛이 더 나서 만약 둘 중 한곳에 다시 방문한다면 나는 처음 갔었던 조금 덜 자극적인 호안끼엠 호수옆의 Pho Thin을 가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 집도 평타 이상은 했지만... 아쉽게도 전에 먹었던 그 집이 나에게는 조금 더 육수가 더 맛있었던 것 같다. 양은 좀 적었지만 그래도 맛은 있었기에... 청결도는 뭐 나름 괜찮았다. 작은 매장이었고, 오픈형이라서 그리고 내가 갔던 시간이 오전 9시쯤이라서 그런지 손님이 나 이외에 한 팀밖에 없어서 그런지 깔끔하게 느껴졌다. 그렇다고 막 그렇게 청결하다 느낌은 아니었고, Pho10보다는 덜 청결했고, 전에 갔던 매장들 보다는 조금 더 청결했다 정도였다. 맛도 평균 이상은 했기에 만약 이 근처에 숙소가 있다면 한번쯤은 방문해 볼만한 쌀국숫집이라고 생각되고, 멀다면, 먼데 굳이 여기까지?라고 생각된다.
가격 : 퍼보 6만동
이 집은 구글평점 4.1이었고, 리뷰는 전날 갔던 Pho Thin Bo Ho보다는 4배 정도는 많았다. 그래서 선택했고, 평일 오전 8시 반쯤 방문했는데 꽉 차 있었고, 거의 다 베트남 분들이었다. 일단 가격이 저렴해서 가성비가 있었고, 입구에서 주문해서 앉아서 기다리면 쌀국수가 1분~2분 정도 후에 나오고, 다 먹고 입구 카운터에서 계산하고 나오면 되는 시스템이었다. 나름 주방은 오픈형이라서 깔끔하게 보였고, 물론 그렇게 청결도가 높아 보이지는 않았지만 어제 방문했던 곳보다는 오픈형 주방이라 더 깔끔해 보였다. 일단 국물 찐해서 합격, 면은 좀 싸구려 면을 쓰는 듯싶어서 불합격, 양은 이제까지 먹었던 쌀국수 중에 가장 많아서 아주 만족했다. 면이 너무 아쉬워서 이 집은 다시 갈까? 말까?를 고민하게 되는데, 그렇다고 안 가기엔 가성비도 너무 좋고, 고기도 맛있고, 국물도 맛있어서 다시 가고 싶다고 생각이 들 정도의 MSG맛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집이었다. 자극적인 맛 때문에 아마도 베트남사람들이 매일 아침 문전성시를 이루는 것 같았고, 저렴한 가격도 아마 한몫하는 것 같았다. 가격을 좀 올리고 면을 좋은 면을 쓴다면 아마 조금 더 관광객이 오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던 집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 만약에 다음에 다시 하노이를 찾는다면 숯불향 가득한 쌀국수와 Pho10 그리고 이 집은 다시 재방문할 가능성이 아주 높은 집일 것 같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외국인은 한명도 없었는데, 아마 앞으로 많이 방문하지 않을까? 생각되는 쌀국수 맛집이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마늘절임도 있었다 ㅎㅎ 그래서 조금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가격 : 퍼보 5만동
오후 3시에 문을 여는 곳이라 계속 못 가다가 이날 오전에 먹은 쌀국숫집이 양이 많아서 점심때 배가 덜 고파서 오후 3시 맞춰서 방문해 보았다. 일단 구글평점이 4.7로 굉장히 높았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오픈시간이었기에 외국인은 내가 거의 다 먹어갈 때쯤 한 팀이 왔고, 그전에는 다 현지인들이었다. 퍼보를 주문했고, 금방 퍼보와 꿔이를 내어주셨다. 개인적으로 국물이 완전히 투명해서 너무 깔끔했다. 물론 MSG맛은 났다. 그래도 나름 쌀국수다!라는 맛은 가지고 있었지만 양이 일단 적었고, 그릇 자체 지름이 다른 곳보다 훨씬 작았다. 약 20cm 정도? 그래서 가성비가 있나 보다 싶었고, 꿔이까지 주니까 더 가성비가 있기에 점심 이후 참으로 먹기 딱 좋았던 것 같다. 가장 큰 단점이 오후 3시에 문을 연다는 건데, 나같이 아침으로 쌀국수를 먹는 사람에게 이 집은 꼭 방문해야 할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된 집이었다. 가성비 빼고 다른 장점이 있을까? 해서 고민해 봤지만 굳이 다른 쌀국수 맛집이 있는데, 저렴하다는 이유 하나로 이 집을 가기 위해 오후 3시까지 점심을 먹지 않거나 점심을 간단하게 먹을 이유는 없을 것 같다. 그렇다고 저녁으로 먹기에 배가 그렇게 부르게 양이 많게 느껴지지도 않았다. 그리고 라임은 없었다. 고추는 식초에 절여져 있어서 다른 집들보다 조금 덜 매웠고, 매운 소스가 있긴 했는데, 나는 쌀국수는 소스를 넣어먹지 않아서 후추를 뿌려먹었다. 후추를 뿌려먹으니 후추향 덕에 조금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긴 했다. 전반적으로 쌀국수 맛은 보통이었고, 국물이 깊다라기보다는 오히려 반대였고, 그 대신 깔끔했던 것 같다. 양이 적어서 아쉬웠고, 그 자리를 꿔이가 채워주진 못했던 것 같다. 나는 재방문 의사는 없고, 만약에 오후 3시 이후에 쌀국수를 먹게 된다면? 그래도 나는 이곳보다는 다른 더 맛있는 쌀국숫집을 찾을 듯싶다. 기대한 만큼 조금은 아쉬웠던 식당이었다.
가격 : 퍼보 4만동
구글평점 4.4점이라 믿고 오전 8시 반 경에 갔던 쌀국숫집은 현지인이 그렇게 많아 보이진 않았다. 실외 테이블도 있었는데, 가성비 있는 쌀국숫집은 아니기에 그런가 보다 했다. 퍼보를 주문했고, 아주 빠르게 쌀국수가 내어졌다. 내가 좋아하는 편마늘 초절임이 있어서 너무 좋았고, 국물맛도 훌륭했다. MSG맛은 당연했고, 쌀국수면이 어제 오전에 갔던 쌀국숫집처럼 조금 저렴한 면이어서 더 아쉬웠다. 그래도 어제 갔던 집은 가성비가 참 좋았고, 양도 많았는데, 여긴 가성비는 그렇게 좋지 않았고, 면도 아쉬웠으니 아마도 재방문은 안 할 듯싶었다. 나는 생강을 좋아하지 않는데, 쌀국수를 먹으면서 2번 정도 생강을 씹었다. 아마 생강을 좋아하는 분들은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일단 쌀국수양은 국물을 가득 퍼주셔서 많았고, 내 기준에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서 그 점은 좋았다. 위치도 맥주거리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해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서 아마 구글평점이 좋지 않나 싶다.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으나 나는 다른 쌀국숫집이 조금 더 저렴하고 내 입맛에 더 맞았기에 재방문은 하지 않을 듯싶다. 다소 아쉬웠던... 쌀국숫집이었다.
가격 : 퍼보 6만동
구글 평점이 4.4에 리뷰가 1500개가 넘는 맛집이었고, 후기를 봤을 때 대부분 훌륭하고 국물이 깊다라는 평을 봤다. 그리고 그중에서 가장 걸렸던 부분은 담배를 쌀국숫집 안에서 피우고 있었다는 후기였다. 그래서 아마도 조금 늦게 방문했던 맛집이 아니었나 싶다. 일단 후기대로 국물은 확실히 탁해서 고깃국물이다!라는 느낌을 팍 줬고, 진했다. 면은 생각보다 별로였다. 그렇지만 어제나 현지 가성비 쌀국숫집에 비해서는 또 나쁘진 않아서 제일 좋았던 면이 쫄깃하고 부드러웠던 집에 비해서는 조금 저렴한 듯싶고, 또 가성비 있었지만 면은 맛이 없었던 집보다는 조금 더 나았던 것 같다. 고기양이나 쌀국수양은 충분했고, 이제까지 먹어본 쌀국수 중에 야채와 고수를 제일 많이 준 쌀국숫집이었다. 어떻게 보면 푸짐해 보이는 건 이 집이 가장 훌륭했던 것 같다. 이제는 고수를 잘 먹어서 고수가 가장 많았음에도 그렇게 향이 강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그리고 후기에 보면 고수를 빼달라고 하면 빼주신다고 하니 걱정은 안 해도 될 듯싶었다. 내가 좋아하는 편마늘 초절임도 있어서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었지만 걱정했던 대로 가게 안에서 물이랑 음료를 팔고 계시는 할아버지가 줄담배를 피고 계셨다. 내가 쌀국수를 3/1 정도 먹고 있을 때 피기 시작해서 거의 다 먹을 때까지 피셨으니 ㅠㅠ 나처럼 담배 연기를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에게 이 쌀국숫집은 피해야 할 곳 중 한 곳이었다. 다 좋았지만 이 담배냄새 때문에 나는 아마도 이 쌀국숫집의 재방문은 없을 듯싶다. 8시 반쯤 방문했을 시 다른 쌀국숫집에 비해 현지인이 90%로 꽉 차 있었고, 2개의 마주 보고 있는 가게에서 모두 쌀국수를 먹을 수 있었다. 맛은 훌륭했지만 그렇게 좋은 기억으로 남는 쌀국숫집은 아니었기에 아쉬웠던 쌀국숫집으로 기억될 듯싶다.
가격 : 퍼보 6만동
이곳은 구글평점은 4.2였고, 원래 나는 리뷰 100개 이하는 안 가는데 이곳은 100개 이하였다. 한데 네이버에서 하노이 쌀국수 맛집을 검색했을 때 하노이 3대 쌀국수 리뷰에 누군가 굉장히 맛있었다고 했고, 또 Pho10의 분점이라고 하길래 어? 진짜? 내가 좋아하는 Pho10의 분점이라면 가볼 만하겠다 싶어서 방문했다. 하지만 내가 방문해 본 결과 절대 Pho10의 분점은 아니었다. 전혀 다른 쌀국숫집이었고, 그냥 간판색 그리고 이름을 리꿕수라고 같은 이름을 지었을 뿐 절대 Pho10과 같은 쌀국숫집은 아니었다. 일단 가격은 저렴해서 가성비 있는 집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가본 쌀국숫집 중 가장 저렴한 집은 아니었지만 퍼보 집 중에는 가장 저렴했다. 그리고 고기양은 좀 적었고, 면은 괜찮았다. 국물은 진했고, 간이 좀 셌는데, 꼭 어디서 먹어본 맛이었다. 계속 먹다가 생각났는데, 퍼보 컵라면 수프맛이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신라면이나 라면 수프맛이 중독성이 있어서 좋아하듯 아마도 그 블로거가 이 쌀국숫집을 좋아한 이유는 그게 아닐까 추측해 보았다. 개인적으로 나는 MSG맛을 선호하진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편마늘 초절임 이 있어서 좋았고, 국물에 기름이 많이 떠 있어서 처음부터 후추랑 마늘 고추를 많이 넣어서 먹었다. 매장의 위생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고, 내가 방문했을 토요일 오전 8시 반쯤에는 손님이 딱 3명 있었다. 내가 자리에 앉고 쌀국수를 받고 두번 정도 먹었을 때, 발이 너무 간지러워 봤더니 양 발에 8방 정도 모기가 물려 있었다. 가성비가 있었기에 양이 적었어도 뭐 이 정도는 괜찮다 싶었지만 위생상태나 MSG, 고기양 등을 고려해 볼 때 재방문은 안 할 듯싶다. Pho10의 분점이라고 오해할만한 집은 맛을 보면 전혀 아닌데, 간판을 보면 또 오해할 만 하긴 하다. 근처이기도 하고 ㅎㅎ 그래도 나는 Pho10이 100배는 더 맛있는 듯싶다. 만약 이 쌀국숫집을 가성비 때문에 한번쯤 방문해 보고 싶다면 긴팔, 긴바지를 입고, 위생은 조금 안 좋다는 것을 감안하고 방문해 주길 바란다.
가격 : 퍼보 4만5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