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꿔버린 일상 속 풍경
코로나가 쫓아와요,
얼른 퇴근하세요.
손녀를 못 본 지도 몇 달째예요.
밥 먹으러 온다는 거 내가 못 오게 했어요.
덕분에 스마트폰을 배우고 있어요.
영상통화도, 자동결제도…
역시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하나 봐요.
그때는 알지 못했죠. 우리가 무얼 누리는지.
거릴 걷고 친구를 만나고 손을 잡고 껴안아 주던 것.
우리에게 너무 당연한 것들.
잊지는 않았잖아요. 간절히 기다리잖아요.
서로 믿고 함께 나누고 마주 보며
같이 노래하던 우리에게 너무 당연한 것들.
談담쟁이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