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일

말 줄여버린 마음 : 빈 말의 의미

by 담쟁이캘리





별 일

/ 담쟁이캘리




별 일은 없어
예기치 못한 일이 있을 뿐이지
숨 돌릴 겨를 없는 틈바구니에서
종일 서 있느라 퉁퉁 부은 마음이
볼멘소리를 낼 뿐이지



별 일은 없어
별의별 모양의 사람이 있을 뿐이지
눈 돌릴 여유 없는 틈바구니에서
종일 돈 버느라 텅텅 빈 마음이
목멘 소리로 울 뿐이지



별 일은 없어
그저 그런 하루가 있었을 뿐이지
이 하릴없는 생의 틈바구니에서
매일 버티느라 앉은 적 없는 마음이
제 소리를 냈을 뿐이지



유별났던 하루 끝
심통난 마음이 저쪽 틈바구니에서
온종일 참느라 힘들었다고
투덜거리는 것뿐이지



보통날 같지 않은 별난 마음이, 그저
속삭이는 것뿐이야
나 좀 안아달라고



별 일은 없어
잘 견디다 하필 오늘 넘어진
별스러운 마음이 앓는 소리를 낼 뿐이지



그래서 너는, 별 일 없니?




헌시(獻詩) : 나에게

겨울은 반드시 봄이 돼요. 세상 이치가 그래요. 성장하는 사람은 그런 어려움 없이 성장할 수 없다고 봐요. 큰 인생 공부한다고 생각하고 좀 더 당당히 견뎌 봐요. 정말 힘내었으면 좋겠어요. 본인에게 사랑을 많이 줘요. 절대 못난 분 아니니까.




談담쟁이캘리

: 이야기하는 글쟁이입니다.


무심코 지나치는 찰나,
별 것 아닌 일상이 별 것이 되는 순간을
에세이와 시로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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