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 담쟁이캘리
제철도 없이 날뛰는 마음은
스물네 시간 모자라게 엎치락뒤치락 해도
순환하는 계절처럼 분명한 절기가 없어
면면이 흐르는 마음길 여러 갈래였어도
마음이 눕는 결대로 누워야
스물네 시간 뜬눈으로 뒤치락거린다 해도
팔팔하게 뛰어노는 마음은 아랑곳없어
번번이 거니는 마음길 황홀경이었다
가만 보니 마음에도 결이 있다. 힘주어 도끼질해도 결대로 자르지 않으면 무엇도 온전히 가를 수 없듯이. 여러 갈래로 뻗는 마음길을 가를 때에도 마음결대로 갈라야, 무심코 갈라버린 마음결 사이 웅크린 가시에 찔리지 않는다. 마음결대로 갈라야 고심 끝에 내린 결정에 뒤탈이 없다.
談담쟁이캘리
: 이야기하는 글쟁이입니다.
무심코 지나치는 찰나,
별 것 아닌 일상이 별 것이 되는 순간을
에세이와 시로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