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인구가 줄어들면, 수요가 줄어들어 아파트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아직도 생각하시나요?
어찌 보면 당연하죠?.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너무 단순화했다고 생각합니다.
인구감소와 가격에 대한 저의, 두 가지 생각이 있는데요
첫 번째는 인간의 수명입니다.
인간의 수명은 몇 년이죠? 못해도 80년은 되죠? 요즘은 120세 이야기도 나옵니다.
아파트의 수명은 몇 년이죠? 30년? 40년? 일단 50년은 절대 아닐 거라 생각됩니다.
그럼 80살 넘게 사는 한 사람이 아파트를 산다면 생애주기상 최소 두 번은 아파트를 바꾸겠죠?,
아니죠, 무조건 두 번 이상 바꾸죠?
인구가 줄고 있지만, 수명은 늘어나고 있고, 인간은 오래된 아파트를 아파트로 보지 않아요,
여러분, 아파트 고를 때 25년 넘은 구축을 구축이기 때문에 들어가나요? 주변 입지가 좋으니 구축이어도 들어가는 거지, 구축 자체를 장점으로 보고 들어가는 사람은 없잖아요? 결국 아파트의 수명은 인간의 수명보다 짧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새로 지어줘야 하는데 새 아파트는 항상 부족하다는
게 포인트입니다.
두 번째는 화폐가치입니다.
대한민국의 인구수가 줄어서 주택수요가 줄어 주택가치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잖아요?
집값이 떨어진다면서요,
그럼 똑같이 대한민국 국민이 사용하고 있는 원화의 수요도 줄어들겠죠?
당연히 화폐가치가 떨어지는다고 생각해야겠죠?
그렇다면 주택가치와 화폐가치 무엇이 더 빨리 떨어질까요?
빈 땅에 아파트 짓는데 3년 정도 걸립니다. 서울은 빈 땅이 없어 때려 부수고 다시 지어야죠,. 재건축 재개발이라고 하는데, 10년 20년 언제 될지 모릅니다 그냥 길어요.
원화는 만들어내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프린터기로 뽑아내면 되니 초단위로 만들어지겠죠
주택가치보다 화폐가치가 훨씬 더 빠르게 하락합니다.
인구가 줄어든다면 모든 수요가 줄어들고, 그중 화폐는 더 가파르게 떨어질 거예요
화폐가치가 더 빠르게 떨어지기 때문에 주택 가격이 오르는 것처럼 보일 겁니다.
때문에 [인구가 줄어들면 아파트 가격이 떨어질 것이다]라는 말은 저는 크게 동의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어떤지 부동산지인 사이트에서 서울의 아파트 가격 그래프를 가져와봤습니다.
위에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고, 아래는 서울 인구수입니다.
2009년부터 인구가 꾸준히 줄어들죠? 15년 동안 서울 인구가 100만 명 줄어들었습니다. 경기도 성남시 정도 되는 도시가 없어진 것과 같습니다. 아파트 가격 떨어졌나요? 평당 1600에서 3870만 원으로 두 배 넘게 올랐네요. 아유~~ 서울은 특별하다고요?
부산은요? 인구 20만 명 줄었는데 가격 얼마 올랐죠? 480에서 1200만 원으로 3배 올랐네요?
아유~ 부산은 대한민국의 두 번째 심장 제2의 서울이라고요?
대전은요? 인구 10만 명 줄었는데 2배 올랐습니다. 광역시 제외라고요?? 메트로폴리탄이라서 제외라고요?
인구수 65만 명이었던 전주는 1.2만 명 줄었는데, 매매가격 50%나 올랐습니다.
지방포함 웬만한 지역들의 아파트들은 웬만하면 가격이 올랐습니다.
그런데 왜 인구가 줄어 아파트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말이 자꾸 도는 것일까요?
바로 두려움과 시기심 때문입니다.
집이 없는 분들이 집을 사는데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돈번사람에 대한 시기심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집을 사는 게 무서운데 산사람이 부러운 인지부조화를
[인구감소]라는 쉽고 합리적으로 보이는 키워드로 가려주기 위함입니다.
저는 이런 두려움, 시기심을 극복할 수 있게 좋은 지역, 좋은 단지, 잃지 않을 물건을 공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