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아름다움은 무엇인가요?

Soopgil,의 추구미

by 지혜로운 Soopgil

이 글은 유퀴즈에 출연한 덕경스님의 인터뷰에서 영감을 받아 쓴 글임을 알립니다.



5.png


Soopgil,이라는 불교심리학 기반 명상 브랜드를 만들며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이 있다.


Soopgil,이 추구하는 건 뭘까
주고자 하는 아름다움이 있을까?


그 질문은 자연스럽게 “무엇이 아름다움일까?라는 물음으로 이어졌다.

---



첫 번째 어원 ― 알 만한 가치


아름다움의 첫 번째 어원은 ‘알음’과 ‘-답다’의 결합이라고 한다.

알 만한 가치가 있다는 뜻.


그 뜻을 찾아보았을 때, 문득 든 생각은 이랬다.

세상에서 가장 알 만한 가치는 무엇일까.


그건 아마도, 나 자신이 아닐까.


내가 어떤 사람인지,

평소에 어떤 생각과 감정이 내 안에서 반복되는지,

그것이 내가 소중히 여기는 삶의 가치와 맞닿아 있는지.


나는 지금 나를 사랑하며 살고 있나.

혹은 그렇지 못해서 스스로를 부정하며 살고 있진 않나.


만약 그렇다면, 나는 계속 그렇게 살고 싶은 걸까.

아니라고 한다면, 나는 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 방법들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는지,

그래서 배우며 선택하고 있는지.


어쩌면 우리 모두는 이미 알고 있을지 모른다.

세상에서 가장 알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을.

그래서 그런 나를 위해 공부하고, 좋은 직장을 구하고,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집에 살기 위해 노력하는 것 아닐까.




두 번째 어원 ― 나다움


두 번째 어원은 ‘아(我)’, 즉 ‘나’에서 왔다고 한다.

아름다운은 곧 나—다움.


그래서 나는 나에게 묻는다.

“나는 나답게 살고 있을까? 나답다는 건 대체 무엇일까?“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

우리는 무엇이 나다운지조차 모를 때가 많다.

왜냐하면 멈춰서 나를 바라보는 연습을 거의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주 헷갈린다.

이게 내가 좋아서 하는 건지,

남들이 좋아할 것 같아 하는 건지.


내가 내린 결정이 정말 내 필요에서 비롯된 건지,

아니면 오직 남들의 평가와 시선을 신경 써서 내린 건지.


그럴 때 필요한 건 잠시 멈춰서 나를 바라보는 일.

멈추고, 숨쉬면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지? - 내 생각, 감정, 행동에"


그래야만 ‘나다움’이라는 아름다움을

조금씩 삶에서 실현할 수 있을 테니까.




세 번째 어원 ― 두 팔 가득히


세 번째 어원은 ‘아름’에서 왔다.

‘두 팔로 껴안을 수 있는 거리나 양.’

그 말에서 ‘풍족함, 가득함’이라는 뜻이 생겼다고 한다.



나는 나를 그렇게 껴안아주고 있을까?
두 팔로 껴안고도 남을 만큼 가까이 있는데.

“지금 그대로도 충분해”
라고 따뜻하게 말해주고 있을까?
내 두 팔 가득히 들어 오는데.



잘 하지 못할 때가 많음을 안다. 나도, 당신도, 우리 모두.


우리는 스스로에게 자주 가혹하다.

그래서 더더욱, 나를 두 팔로 껴안고 다정과 사랑을 보내는 일이 필요하다.

그것이 아름답게 사는 길이고, 나다운 삶이라 믿는다.






Soopgil,의 추구미는 아름다움


그래서 Soopgil,의 추구미는 결국 ‘아름다움’이다. ‘나—다움’ 그 자체.


나 자신을 알아가는 것 — 그 자체로 가장 가치 있다는 것.
나답게 살아가는 것 — 그 자체로 아름답다는 것.
나를 두 팔로 가득 껴안는 것 - 삶이 힘들지라도 그것이야 말로 나를 지켜주는 태도라는 것


불교에서는 붓다가 구제하려 했던 사람들을 ‘중생’이라고 부른다.


길거리에서 스쳐간 사람, 카페에서 마주친 사람,

가족, 연인, 친구… 우리 모두는 다르지 않다.


나처럼 그들도 오늘 하루 평안하기를 바라고,

나처럼 그들도 인정받고 사랑받기를 바라며,

나처럼 그들도 불안한 삶이 아닌 의미있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



며칠 전 유퀴즈에서 덕경스님이 말했다.


스크린샷 2025-09-30 오전 11.28.56.png
스크린샷 2025-09-30 오전 11.29.37.png



‘중생미(衆生美) 있으시네요’



깨달음에 도달해 열반한 부처가 되겠다는 게 아니라,

그저 중생으로서 ‘이 삶을 긍정하고 나를 사랑하며 살아가라’는 말 같았다.

나에겐 다정한 위로로 다가왔다.


그리고 떠올랐다. 부처도 우리도 같은 사람이었다는 것을.

그도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어 출가했고, 수행을 시작했으며, 그 길이 불교의 시작이 되었다.


붓다가 직접 걸어간 길을 따라,

고통에서 벗어나 삶을 건강히 살아가도록 안내하는 것.

그게 바로 불교이자 불교 심리학아닐까.




Soopgil,은 사람들과 이런 중생미를 나누고 싶다.


삶에서 가장 알 만한 가치는
다름 아닌 나 자신임을 잊지 않는 것.


그러나 습관적인 생각과 감정에 휩쓸려 나를 보지 못한다는 걸 알아차리고,

원래 있던 나다움을 다시 찾아가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울고, 웃고, 아파하는 나를

두 팔로 안아주며 연민을 건네는 것.


그러면서 나처럼, 당신도, 우리 모두가

같은 인간임을 기억하는 것.







아름다움을 찾겠다는 마음에 시선을 자꾸 바깥으로 돌렸다면,

잠시 멈추어 이렇게 물어보면 좋겠다.


나는 지금 나를 알아가고 있는가.
나는 지금 나답게 살고 있는가.
나는 지금 나를 두 팔로 안아주고 있는가.


그 질문 앞에서 자책이나 불만이 올라와도 괜찮다.

그것 또한 손님처럼 맞이할 수 있다면, 오래전부터 전하려던 말을 들을 수 있을 테니까.


그 마음들을 가슴에 품고,

나도, 당신도 오늘을 살아가면 좋겠다.


그렇게 조금씩,

우리 모두 아름다운 자신이 되어가기를.



당신이 스스로에게 다정해질 수 있기를

Soopgil,에서 전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뭐 어때?" 나도 불교심리학 명상 브랜드는 처음인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