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서 오전 7시 기차를 타고 시안북역으로 출발했다. 원래 여행 계획을 짤 때 시안이 봉쇄라고 해서 제외했었는데 커뮤니티에 문의해보니 식당과 호텔만 닫았었고 그것도 일주일도 안 되어 해제되었다고 한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급하게 일정을 조정하였다.
베이징이 명청 시대를 보여준다면 시안은 고대 진나라와 수당 시대를 보여준다. 진시황 시기가 BC 200년 대이고 당 현종 시기가 AD 700년 대이니 남아 있는 성벽만 해도 천년이 훌쩍 넘는 역사가 묻어 있는 곳이다.
시안 북역은 대체로 고속철이 다니고 시안역은 일반철도가 지난다. 시안 북역에 내리자마자 타 지역에서 온 사람을 걸러내 바로 핵산 검사를 해준다. 시안은 건강마로 이통마(一通吗)를 쓰는데 베이징 징캉마와는 호환이 안 된다. 타 지역으로 바로 오면 건강마가 노란색이 되어 걱정했는데 다행히 핵산 검사 결과가 2시간(!)도 안 되어 반영이 되어 무사히 호텔에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