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스타벅스 - 뉴욕 공공 도서관 - 자연사 박물관
뉴욕에 아침이 밝았다.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사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1층에 위치한 스타벅스 리저브에 갔다.
스타벅스에서 잠시 뉴요커 기분을 내고 뉴욕 도서관에 갔다. 걸어가면서 맨해튼 거리의 구조를 제대로 알게 되었는데 정말 직사각형으로 한치 오차 없이 구획된 기획형 도시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완벽한 직사각형인 만큼 건물들 사이에 길 이외에 간격이 없고 길들이 많아서 열 걸음 걸을 때마다 횡단보도를 하나 만난다.
마침 도착하니 8시, 오픈이다. 도서관은 정말 현대식으로 잘 꾸며져 있고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책이 무척 많고 정리가 잘 되어 있으며 깨끗했다. 책을 읽고 노트북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이른 시간임에도 사람들이 꽤 있었다.
적당히 구경하고 자연사 박물관 쪽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타임스퀘어 거리와 뉴욕타임스 건물을 지나쳤다. 뉴욕 타임스라 뉴욕에 있을 거라 미루어 짐작은 했지만 이렇게 마주칠 줄은 몰랐다.
타임스퀘어에서 지하철을 타고 자연사 박물관으로 갔다. 뉴욕 자연사 박물관은 그 규모와 퀄리티가 엄청나다.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전신?
이곳에는 곤충, 동물부터, 인간 역사, 우주까지 자연(지구과학)에 관련된 것이라면 정말 없는 게 없다.
개인적으로 마야 문명이 가장 재미있어서 열심히 구경했다.
동물 복원 인형도 나오는데 가짜인 걸 알면서도 정말 진짜 같아서 섬뜩했다. 여우나 새 전시 같은 경우 진짜 방부제 처리한 박제 같았는데… 주변에 아이들이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었다. 나도 사실 여우 박제는 무서워서 못 찍겠더라…
가장 인기가 많은 전시는 단연 공룡이었다.
완전히 복원된 공룡 뼈도 있지만 복원 과정 중 흙과 함께 그대로 가져온 뼈들도 있었다. 암모나이트는 껍질을 남기고 척추동물은 뼈를 남기는 건가… 하는 생각을 했다.
해양 전시관도 인기가 많았는데 여기도 박제들이 있지만 확실히 거부감이 덜하였다. 확실히 종에서 멀어질수록 시체(박제)를 보아도 거부감이 덜한 것 같다.
여기 말도고 우주관이랑 지구 지질 전시관도 있었는데 너무 길어져서 생략한다. 진짜 전시물도 많고 지구과학 그 자체를 옮겨놓은 듯 설명도 자세히 잘 되어 있다. 아이들 단체 관람이 많아서 평일에도 사람이 많은 것 외에는 정말 재미있고 유익한 관람이었다. 시간이 된다면 정말 하루 날 잡고 한층 한층 자세히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자연사 박물관을 빠져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