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글과그림

봄날은 간다/화무십일홍

색연필그림

by 이정화

결국

말기암확진을 받은 시어머님의

치료를 포기하였다.

92세에 병기마저 깊어 손을 쓸수도 없다지만

시작하자마자 손을 든 느낌ᆢ


뭔가 할일을 안하고있는듯 마음이 안 잡혀

매주 기고하던 글도 격주로 미루었다.

그리곤 공연한 그림을 ᆢ

색이 나를 위로하길 바란달지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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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닐 그리려했는데

굳이 주름은 안 그려넣었다.


그리고보니

꽃은 져도 붉은데

어머닌 주름이 없이도 뭔가 허전해보여

어머님한테만 빛이 쏟아지게 다시 색칠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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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언지ᆢ

아무것도 안하고 유치한 그림만 그려대는 며느리라니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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