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냐건 웃을 수도 없다
남으로 창을 내겠소
식구들이 자꾸 아이패드를 사준다고한다. 거기다 그림을 그려보란다.
뒤늦게 빠진 내 그림질을 응원하나싶었는데
가만히 보니 집 구석마다 먼지와 함께 굴러다니는 내 그림이 복잡해설수도 있겠다.
실은 나도 그렇다. 그리는 순간은 짧고 즐거운데
남은 것은 길고 지저분하다. (사는게 다 그런가.)
그래선지 꿈에선 걸레질을 했다. 꿈에서나 현실에서나 내 걸레질이나 그림질이나 그 모양이 그 모양이라, 닦아도 닦아도 그저 그랬던 꿈ᆢ
문득 '왜 사냐건 웃지요' 하는 김상용 시가 생각난다.
나는 왜 사냐건도 왜 그리냐건도
그저 웃을수는 없는데
남으로 낸 창만은 갖고있으니 어쨌든 좋다.
더 좋은건, 꿈에서 청소를 했으니
오늘 청소는 이미 마친 걸로 치기로 한것!
이것은추상인가.
오늘의 손그림은 남으로 난 창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