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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평생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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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수하다 Dec 13. 2017

한결같지 않은 내가 좋다

2017. 12

벚꽃이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을 보고

3 월의 봄눈이라며 가만히 감상하기도

시간이 저렇게 빨리 사라지는 거라며

마음을 졸이기도 한다


새로운 달에 달력을 한 장 넘기며

한 칸 한 칸 다른 이와의 약속들이 가득 찬 것에 뿌듯해하기도

아무 약속 없음에 마음 편해하기도 한다


지인들과의 약속 자리에서

나누는 대화 한마디 한마디의 속뜻을 생각하기도

가벼이 여기며 흘러 보내기도 한다


말을 바꾸거나 성격이 변한 것이 아니다

나는 그저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을 뿐이다




http://www.instagram.com/soosu_h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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