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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평생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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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수하다 Dec 19. 2017

나이에 맞는 사람은 없어

한 해가 간다


내 나이에 숫자 1이 더해질 뿐인데

내 마음의 1%도 채우지 못한 것 같은

이 헛헛함은 왜 드는 걸까


못다 한 일들

못 지킨 약속들

못 만난 사람들

못한 것들만 괜히 마음속에 남아

아무것도 안 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나이에 맞춘 목표나 기대 없이

그저 12월 31일도 나의 하루

1월 1일도 나의 하루로 보내면

마음 졸일 이유가 없을 텐데


여간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매 년 이러는 것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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