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하다 책 출간!
하루를 돌아봤을 때
특별히 기억에 남는 감정이 있다는 것은
사랑 가득한 하루를 보냈다는 증거일지 몰라요.
어떤 감정이든 마음속 깊이 들어와
기억에 남는다는 것은
적어도 감정을 느끼는 그 순간,
온전하게 진심이었다는 의미니까요.
그만큼 가까이 다가가
깊게 마음에 담았다는 뜻일 테니까요.
무언가를 면밀히 살피고,
오랜 시간 마음에 두고,
크고 작은 모든 모습을 낱낱이 기억하는 일은
사랑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들이에요
반짝이는 기쁨 뒤에서
무수히 긴 시간 동안
감정을 쏟는 수고로움을 담담하게 여기고
때로는 고통받고 상처받는 일까지 참아내야 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사랑을 지속하는 이유는
사랑만큼 진하게 남는 것이 없기 때문은 아닐까요?
그 사랑이 시간에 흐려지지 않도록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글과 그림으로 남기게 됐어요.
지난 기록을 보면 그때로 돌아간 듯
감정이 전해지는 것을 느껴요.
더불어 오늘 더 사랑하자는 다짐을 하죠.
망설이거나 참아서,
혹은 무심해서 많은 것들을 놓치고
별다르게 마음에 남는 감정 없어
내 인생에 의미 없는 하루하루가 쌓인다면
나중에 돌아본 나의 날들이 너무 안타까울 테니까요.
그러니
혹시나 또 덧날지 모르는 상처가 걱정되어서,
무뎌진 마음에 슬며시 자리 잡은 귀찮음 때문에,
다 알고 있으니 똑같은 감정이라는 핑계로
오늘의 사랑에 소홀하지 말아요.
매번 같은 상황은 있을지라도
매번 같은 사랑은 없을 거예요.
<사랑이 아닌 순간이 있을까> 들어가는 말 중
드디어 수수하다 책 <사랑이 아닌 순간이 있을까>가 출간되었습니다!
정말 설레고 신기한 일이네요!
오늘부터 각종 온라인 서점, 26일부터 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나보실 수 있어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http://www.yes24.com/24/goods/60224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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