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2016
다른 일을 핑계로 슬며시 잡아보는 밥 약속
갑자기 걸려온 어색한 첫 통화
별거 없는 하루를 일일이 보고하는 카톡
끝없이 공유하는 웃긴 링크
당신으로부터 소식이 올 때마다
조건반사를 하듯
잔뜩 올라가는 입꼬리를 숨기지 못하고 있다
그렇게
당신이 나에게 웃음을 줄 때마다
마음이 그에 비례하게 깊어진다
웃음이야 싹 씻어내면 그만이지만
깊어진 마음은 금방 덮어버릴 수 없다는 걸 당신도 알까?
당신
이렇게 웃음만 주고 떠나지 않을 거죠?
http://www.instagram.com/soosu_h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