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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평생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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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수하다 Aug 28. 2017

웃음의 책임 무게

05. 2016

다른 일을 핑계로 슬며시 잡아보는 밥 약속

갑자기 걸려온 어색한 첫 통화

별거 없는 하루를 일일이 보고하는 카톡

끝없이 공유하는 웃긴 링크


당신으로부터 소식이 올 때마다

조건반사를 하듯

잔뜩 올라가는 입꼬리를 숨기지 못하고 있다


그렇게

당신이 나에게 웃음을 줄 때마다

마음이 그에 비례하게 깊어진다


웃음이야 싹 씻어내면 그만이지만

깊어진 마음은 금방 덮어버릴 수 없다는 걸 당신도 알까?


당신

이렇게 웃음만 주고 떠나지 않을 거죠?



http://www.instagram.com/soosu_h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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