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2017
왜 말을 안했냐고 묻는다면
좋아해서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좋아하니까 맞췄고
좋아하니까 참았고
좋아하니까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그렇게 나 자신마저 속이다 보니
마음속에 생겨버린
이별의 실마리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고
너의 무심한 한 마디가 그 끝을 잡아당겨버린 오늘,
많이 엉켜있었구나... 그제야 알게 되었다
갑작스레 헤어짐의 이유를 말하는 나에게
왜 그런 말을 여태 안했냐고 묻는다면
참 후회스럽지만
좋아해서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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