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초보의 러닝 입문기

러닝에 대한 어떤 것 ep.1

by 권귤

'러닝'을 하기로 결심했다. 혼자 집 안에 우두커니 앉아 끄적거리는 일상을 깨 부셔 보기로.


요즘 인터넷에 많이 보이는 '러닝 크루'. 내가 사는 지역 근처에 있나 살펴봤는데, 경기도 부천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고요... 러닝 하는 사람들은 대개 뚝섬, 반포, 잠실 지역에 모여있는 듯했다. 거긴 내게 너무 멀다.


'러닝 크루'에 들어가기 어려운 이유는 거리뿐만이 아니었다. 크루에 가면 새로운 사람을 만나야 하는데, 러닝의 리을도 모르는, 아니 아왈Rrr도 모르는 인간이 그 모임에 어색하게 섣불리 발을 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러닝 클래스'를 등록했다. (5주에 30만원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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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를 앞두고 준비할 게 몇 가지 있었다. 일단 운동화. 매일 단화 같은 하얀 반스를 신고 다니는 내겐 '러닝용 운동화'는 없었다.


또, 운동복. 홈트레이닝할 때 입는 하의는 있었지만, 러닝으로 인한 더운 열기를 배출해줄 상의가 없었다. (속닥속닥 말해보자면, '나이키' 브랜드는 피하고 싶었지만 나이키보다 예쁜 운동복 별로 없더라. 아디다스는 브랜드 로고가 너무 떡하니 박혀 있어서 패스했음)


그렇게 누가 봐도 새 거인 베이비 핑크색 나이키 러닝화, 맞춰 산 거 티 나는 새하얀 스포츠브라를 입고, 일요일 오후 4시 떨리는 마음으로 러닝 클래스에 입장했다.


오랜만에 '배우는' 체육 수업이었다.


내 꿈은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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