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에 대한 어떤 것 ep.2
러닝 클래스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운동을 아예 처음 하는 사람부터 마라톤을 목적으로 배우러 온 사람까지. 그래도 대부분은 나처럼 아예 '러닝을 처음 하는 사람'들이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클래스 시작. 중요했던 거 몇 가지만 읊어보자면
<1주 차>
1. 준비운동
운동 시작하기 전 땀이 찔끔 날 정도의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관절이나 근육 등에 무리가 생길 수 있다고.
팔목 발목 허리 등 모든 곳을 풀어주는 '체육시간 스타일' 체조로 러닝을 준비했다.
2. 팔치기
러닝도 바른 자세가 있었다. 일단 팔을 앞 뒤로 흔드는 것도 내 맘대로(?) 하면 안 되는 거였다. 달리기를 오래 지속하기에 쉬운 자세는 일단 팔 동작. 팔치기 라고 불렀다.
어깨를 펴고, 어깨를 최대한 움직이지 않는 게 첫 번째 포인트.
팔을 앞 뒤로 움직일 때, 팔을 뒤로 최대한 밀어주는 게 두 번째 포인트였다.
팔도 열일해야 했다.
3. 고개는 위로 너무 올리지 않기(오히려 15도 내리기)
오래 뛰다 보면 꼭 목구멍이 아프다. 숨을 너무 세차게 쉬어서 그랬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내 자세에 문제가 있던 거였다.
러닝 할 때 중요한 건 시선처리인데, 고개를 15도 내리고 앞을 쳐다봐야 한다. 뛰다 보면 힘들어서 자연스레 고개를 위로 쳐들게 되는데 그럼 목구멍이 아파서 오래 못 뛰게 된다.
이건 해보니까 정말 잘 맞더라.
4. 뛰는데 집중해도 좋지만, 주변을 느끼는 것도 러닝
러닝을 시작했던 일요일은 오랜만에 날씨가 개인 날이었다. 샛강 생태공원에서 클래스 수강생들은 우르르 줄지어 뛰어나갔다.
코치님은 "주변도 둘러보고 하세요. 그게 다 러닝이니까"라며 뛰는 데 지친 우리들을 격려했다.
나뭇잎 모양, 하늘 색깔, 공기 냄새 등을 느끼다 보니 힘듦을 잠시 잊게 됐다.
5. 힘드니까 같이해 러닝
힘들다 보니 옆에 있는 사람과도 잡담을 멈추게 됐는데, 조금 힘을 내어 말을 트게 되면 오히려 운동이 재밌어지는 게 러닝인 것 같았다.
너도 힘들고, 나도 힘들고 그런데 건강은 좋아지고 끝나고 맛있는 것도 같이 먹으러 가고. 그래서 러닝 크루가 우후죽순 생겨난 걸까.
*소심한 관종*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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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속마음:
같이해요 러닝
여의도, 선유도에서 같이 러닝 하고 싶은 사람들 만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