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두 번째 수업에서 배운 것

러닝에 대한 어떤 것 ep.3

by 권귤

러닝을 배운 지 2주 차. 3번만 더 가면 수업 종료다.


대체 '러닝 수업'이 왜 있을까? 이게 꼭 필요할까?


의문이 많았는데, 직접 가 보니 아무것도 모르면서 뛰는 것보다 한번 전문가 도움을 받은 뒤 뛰는 게 건강 관리에 좋다는 확신이 든다. 특히 무릎이 시큰거리는 게 두려운 사람이라면.


두 번째 수업에서 배운 건 딱 두 가지.


1. 올바르게 발바닥 딛는 법


2. 러닝 하면서 '지방'을 태우는 법


러닝은 어떻게 생각하면 몸에 무리가 많이 가는 운동이다. 쉴 새 없이 오랜 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바닥을 세게 디뎌야 한다니, 내 육중한 몸뚱이가 무릎, 발목을 쿵. 쿵. 하고 쉴 새 없이 때려댄다. 그래서 러닝을 오래 하려면 발 딛는 것부터 요령이 필요하다.


발을 디딜 땐 바로 여기를 먼저 디딘다. 뒤꿈치부터 디뎌도 X, 앞꿈치부터 디디는 것도 X다.


바로 여기, 선생님 말씀을 빌리자면

"손바닥으로 치면 엄지와 검지 사이 손바닥 움푹 파인 부분, 발바닥도 이 부분을 먼저 디뎌줘야 해요"

그래 그대가 생각한 바로 거기다


여길 디디면서 퐁퐁 가볍게 뛰어가야 한다.


가볍게 뛰는 포즈에서 또 중요한 것, 최대한 '소리 나지 않게' 뛰기. 발바닥 움푹 파인 곳을 디디고 뛰면서 무릎에 쾅! 쾅! (토르 망치보다 무거운 내 몸뚱이로 인해) 무리가 가지 않게 뛰어본다.



아무래도 초보들이 모인 수업이라 그런지, 최대한 천천히 뛰었다. 이렇게 해서 운동이 될까 싶을 정도로. 뭐 러닝은 꼭 스피드를 위한 운동이 아니므로 선생님을 믿고 뛰어본다.


1km쯤 되니(에게...ㅋㅋ) 숨이 차기 시작했다. 살 빠질 타이밍 시작이다!


"러닝 하면서 살을 빼려면 중간중간에 '피치'를 올려줘야 해요"

YBDurr0Z.jpg 웨딩피치


오늘은 50분 러닝 중 가운데 15분 동안은 빨리 달리기와 느린 러닝을 반복했다.


그 15분 동안은 속도를 더 천천히 늦추면서 중간중간 50m 빨리 달리기를 했다. 선생님이 하나, 둘, 셋! 하면 그냥 두 명이 마아가가가~가악 앞으로 달려가는 방식으로. 선생님은 본인이 가진 힘의 90%만 쓰라고 했다.


러닝 중 이렇게 '피치'를 올려주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했다. 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지방을 태우는 일인데 지방은 '탄수화물'을 다 사용하면 그다음부터 타오르기 시작한다.


그런데 러닝만으로는 탄수화물 타는 속도가 느리다. 피치를 올리면 탄수화물이 급속도로 사용되는데, 그렇게 탄수화물을 소비한 뒤 러닝 하면 '지방'타는 순간이 단축된다.

01-2.jpg 이쯤되면 살펴보는 현실자각짤

그날 나는 지방을 많이 태웠을까?


확실이 러닝 한 뒤엔 몸이 단단해지는 느낌이 든다. 그 느낌을 잃지 않으려고 그날 저녁엔 누가 시키지 않아도 건강식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번외) 오늘 선생님께 배운 소소한 주의점 두 가지


힘들다고 바닥에 그냥 주저앉아버리면 엉덩이 모양이 눌려 버린다. 그러니 힘이 들 때는 앉지 말고, 그냥 천천히 심호흡하면서 걸어라.


물을 갑자기 벌컥벌컥 마시면 뛸 때 배가 아프다. 물은 조그맣게 한 모금씩 마시며 갈증을 해소하는 게 좋다.


즐거움엔 끝이 없다! 러닝



*소심한 관종*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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