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처음엔 좀 놀아도 돼

생각보다 돈이 든다...

by 권귤

내가 캐나다에 가져온 돈은 300만 원이었다.


세 달은 넉넉하게 살 수 있겠지, 하며 의기양양하게 여유를 부리려고 했는데. 그 꿈은 7일 만에 산산조각 나고 말았다.


에어비앤비 생활을 끝내면서 집을 구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작은 하우스 방 한 칸 빌리는 값도 만만치 않았다. 하우스에 방 한 칸 빌리는 것도 반지하 작은 방이면 500불, 1층이면 700불을 훌쩍 넘었다. 가격이 쌀수록 집은 해가 들지 않아 컴컴했고, 벌레 출몰의 위험도 덩달아 커졌다.


그렇게 내가 처음 구한 방은 하우스에 1층 방, 가격은 670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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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지역은 보통 방값은 월세고, 입주할 때 첫 달&마지막 달 방값과 키 디파짓(왜 내는지 모르겠음)을 함께 낸다. 그렇게 첫 달에 나간 돈이 1360불이었다. 한화로 치면 116만 원 정도.


거기다가 한 달 교통비 146불(12만 5000원)에, 첫 살림 장만에(20-30만 원)... 얼마나 살 게 많았는지.


또 친구 만들려면 밖에서 밥을 좀 먹어야 하는데 그러면 한 번 나가면 족히 30불(25000원)은 깨진다.


그러다 보니 온 지 15일 만에 돈은 100만 원이 채 남지 않았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돈을 벌어야겠다


이력서와 커버레터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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