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춥다(고 느끼고 싶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다. 오늘 밤도 덥다.
땀이 주르륵 흐르는 건 아닌데 몸 이곳저곳에서 삐질삐질 분출된다. 다리와 의자가 맞닿은 곳에는 두께 있는 땀이 자근자근하게 깔렸다.
겨울! 겨울이 그립다. 추위라면 질색하면서 스타킹에 기모 레깅스에 털양말까지 꼭꼭 챙겨 입는 인간이 겨울을 그리워하다니. 2016년 여름아 너 할 일 다 했다. 내가 졌다.
아마 4개월 뒤면 다 잊고 또 생각할거다.
'하...이번 여름 그래도 참 좋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