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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타와 우붓(1)

서핑의 성지 Kuta

많은 독일인들에게서 환상적인 여행지로 발리를 추천받았다.

사실 발리란 섬은 내게는 누구나 다 가는 흔한 여행지라고 느껴져서 내 여행 목록에 넣을 생각은 굳이 없었다.

게다가 이미 한물 간 이미지도 있었다.

하지만 주위에서의 추천과 인터넷에서 뒤진 리뷰를 보면서 나도 한번 발리를 가봐야겠다고 생각을 바꿨다.

한국에 도착해 엄마와 여동생과 함께 새해를 맞이한 뒤 1월 6일, 드디어 우리의 첫 여행지 발리로 떠났다.

도착 첫날 우리가 짐을 푼 곳은 공항에서 가깝고 해변가로 유명한 쿠타라는 지역이었다.

발리 공항의 첫인상


우리가 묶었던 호스텔은 싸고 깨끗했다. 건물도 새로 지어 좋았고, 직원들도 친절했다.


도착 다음날 드디어 발리의 바닷가를 보러 걸어가는 내 마음은 기대에 매우 설레었다.

해변으로 가는 길




서핑 배우기





















사실 나의 기대는 좀 깨져버렸다. 바다 색깔이 그리 아름답지 않았기 때문이다. 뭔가 꽤 평범한 바닷물의 색깔이었다. 1월 비수기라 관광객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역시 관광지답게 장사꾼들이 많았다.

서핑을 한 시간 배우면서 서퍼들이 이 곳을 성지로 생각하는지는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바닷물의 색깔을 감상하기에는 특별하지 않았지만 파도를 타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초보자가 배우기에도 좋은 파도의 세기를 가졌다. 파도가 이렇게 끊임없이 만들어져 밀려온다는 게 새삼 신기하게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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