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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 방문기 6

자연을 많이 닮은 <뮤지엄 산>

by 꿈꾸는 노마드

파크로쉬에서의 마지막 날.

일찍 일어나 혼자 사우나를 다녀오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조금 늦잠을 자버렸다.

해서 동생과 '숙암명상'만 참석한 후 체크아웃을 준비했다.

그날 일정은 이랬다.

작년에 한국을 방문했을 때 놓쳤던 '뮤지엄 산'을 방문하고, 근처 맛집에서 맛난 점심을 먹고 집으로 귀가하는 것.

여유롭게 체크아웃을 마치고 우린 원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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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30_214031.jpg 내년에도 파크로쉬 리조트 앤 웰니스를 다시 방문하게 될 거 같다!


예전에 오크밸리에 가끔 간 적이 있는데, 뮤지엄 산 주소를 보면 오크밸리 2길로 돼 있다.

오크밸리와 연관이 있는 듯보이고, 골프장 혹은 그 근처를 계발해 뮤지엄으로 만든 게 아닌가 싶었다.

뭐가 됐든 유명한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건축한 유명한 공간을 만난다는 설렘으로 그곳을 방문한 첫인상은 '뮤지엄 산'은 자연을 많이 닮아 있다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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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막한 건물도 그렇고, 콘크리트와 물, 돌, 바람길, 빛, 모든 게 자연 그 자체였다.

직선과 곡선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것도 좋았고, 역시!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평일임에도 꽤나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방문 중이었고, 우리도 그들과 어우러져 자연을, 조각을, 미술을 감상했다.

아니, 어쩌면 공간을 감상하고 있다는 말이 더 어울릴 듯!

추석 연휴 전에 그곳을 방문한 것 또한 신의 한 수가 분명해 보였다.


순서에 따라 웰컴센터->플라워가든->워터가든->뮤지엄 본관으로 향하면서 우리 가족은 감탄을 이어갔다.

아직 단풍이 본격적으로 들진 않았지만 여름과 가을 중간 그 어디쯤에 있는 자연은 충분히 아름다웠고, 낮은 건축물과 물, 돌 같은 자연요소는 심적인 안정감을 선사했다.

우린 조각공원과 명상 공간을 놓쳤다가 돌아나오는 길에 발견했는데, 그 또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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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가든에 이르렀을 때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하단 인상을 받았는데, 후에 알아보니 역시나 신라고분을 모티브로 한 걸로 돼 있었고, 본관에서는 종이로 완성된 다양한 공예품과 종이의 역사, 한솔제지에서 제공하는 '상자 속에 담긴 마음'이란 주제의 체험존까지 많은 걸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눈과 마음에 귀한 걸 실컷 담고 우리는 아트숍에서 대관령 우유로 만들어진 아이스크림을 주문해 먹은 후 그곳을 떠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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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원주 맛집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시장기가 발동해 우린 근처에서 간단하게 국밥과 국수로 끼니를 때웠고, 식사 후 바로 귀가했다.

그렇게 4박 5일의 강원도 여행이 막을 내렸다.

지나고 보니 <파크로쉬 리조트 앤 웰니스>나 <뮤지엄 산>이나 자연을 모티브로 한 공간이었고, 두 공간 모두 제대로 된 쉼과 안정감, 여유, 명상, 자연에 대한 경외감과 아름다움을 선사했던 근사한 장소가 확실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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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1_011303.jpg 아트샵 구경을 즐기는데 뮤지엄 산이나 파크로쉬 리조트 앤 웰니스나 앙징맞은 굿즈가 참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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