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요즘 버스 아저씨들 참 친절하시다. 타고 내릴 때마다 인사해주시고 가끔 좋은 멘트도 날려주시니 저주받은 균형감각으로 인해 버스 탑승을 기피하던 나도 요즘은 즐겁게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인사를 받는 고객들 중 어느 하나 그 인사에 화답하는 이가 없다. 왜 늘 CS교육은 서비스하는 이의 예절만을 강조하고 고객의 자세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 걸까. 아이러니다.
그런 이유로 나는 늘 버스와 택시를 타고 내릴 때마다 아저씨들께 크게 인사를 한다. 작게 인사드리면 못 들으실 수 있으니 기왕 인사드리는 것 일부러 더 크게 먼저 인사하기로 했다.
그런데 가끔 반대로 아저씨가 안 받아주시는 경우가 있다..... 그땐 굉장히 민망하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