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노력해도 안 된다."
그 말을 하려면 자격이 필요하다.
내게 자기소개서를 의뢰하는 사람들 중에 안타까운 사람들이 많다.
정말 자기소개서를 낮은 수준의 필력으로 써오는 사람? 노노.
정말 잘 쓴 자기소개서인데 자꾸 서류에서 탈락하니 자신의 자기소개서에 문제가 있을 거라 믿는 사람들이다.
이력서를 봐도 "이런 사람을 왜 떨어뜨려?"하고 비명을 질러줄 만한 그런 사람들이다.
정말 안타까워서 자기소개서를 조금이나마 첨삭해 주면서
"자소서와 이력서에는 문제가 없어요. 다만 조금 더 잘하는 사람이 뽑혔거나 운이 좋지 않았을 뿐이에요."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고, 지금은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모자란 것뿐이라고 다독이는데 눈물이 나올 만큼 안타까웠다.
이런 분들이 "노력을 해도 안된다."라고 불평할 자격이 있는 거다.
가만히 앉아서 불평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렇게 말하면 나도 노력했어! 할 것이다.
그대의 노력여하를 알 수 없으니
노력으로 비난하지는 못하겠다.
다만 그들보다 더 노력했는지
자신이 올바른 방향으로 노력했는지 살펴보기를 바란다..
책 많이 읽는다고 똑똑하지 않다.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세상은 책과 다르다는 것.
활용할 수 없는 지식을 꾸준히 쌓는 것만큼 바보 같은 짓은 없다.
차라리 밖에 나가서 경험을 쌓아라.
나 같으면 포기하기보다는 수십 번은 이력서 넣었겠다.
시도하기 전에 포기하게 만드는 이 사회의 부당함을 나도 익히 알고 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열심히 무언가를 하는 친구들은
다 잘 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