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요즘 내가 가진 책임감을 놓지 못해 많은 분들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계신다. 그러나 그렇게 달려서는 내 건강도 망치고 궁극적으로는 많은 사람들을 돕지 못하게 된다. 일과 쉼의 조화, 그러니까 워라밸을 요즘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하는 이유이다.
워라밸은 무엇일까? 말 그대로 일과 삶의 균형을 말한다. 일에만 몰두하다 보면 휴식은 사치라고 생각해서 버리게 된다. 하지만 나를 다시 달려나가게 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이 휴식이다. 일한 만큼은 적당히 쉬어야 다시 달릴 수 있다.
지난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어떤 일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불도저 대장님”이라는 제목으로 한 소방관 분의 이야기가 방송에 나왔는데, 그분은 사람들에게는 의로운 사람이지만 가족들에게는 걱정과 불안을 준다는 아이러니함이 있었다. 그분에게 사람을 살리는 것보다 중요한 게 마음돌봄이라고 생각한다.
마음돌봄, 쉼, 휴식의 중요성을 언급한 학자 중 대표적인 학자가 마틴 셀리그만인데, 마틴 셀리그만(Martin Seligman)은 긍정심리학의 창시자로, 웰빙과 행복에 대한 연구를 통해 쉼과 휴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개인의 행복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쉼이 필수적임을 강조하는데,
셀리그만은 웰빙 이론을 통해 긍정적인 감정, 몰입, 관계, 의미, 성취를 행복한 삶의 다섯 가지 기본 요소로 제시했다. 그중 관계와 의미, 성취는 과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반면에 긍정적인 감정과 몰입은 충분한 휴식과 관련이 깊다. 한마디로 일과 휴식 어느 것 하나라도 안 되며 조화와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몸속에는 행복감을 주는 호르몬이 존재하는데, 대부분이 아시다시피 도파민, 옥시토신, 엔도르핀 등이 있다. 하지만 과다 분비될 경우 중독 작용이 일어나고 자극을 줘야만 생성된다. 그러면 중독 없고 자극을 주지 않아도 생기는 행복 호르몬이 있을까? 맞다. 세로토닌!
세로토닌은 휴식할 때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일광 노출, 운동, 명상 등이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할 수 있다. 기분, 수면, 식욕, 소화 등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세로토닌 수치가 높으면 안정감과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당신의 마음건강! 휴식=세로토닌이 필요한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