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푸른 입술은
진달래를 먹어버렸다.
연분홍 립스틱은
푸른 피에 희석되었다.
현란한 색상대비.
피는
동맥을 타고 손가락 끝으로
죽음에 팔딱이는 금붕어같이
손톱이 검어지었다.
피 걸린 손 끝이 뜨거워
잔인한 어린아이 마냥
포크를 들었다.
푸욱
아
분출한다.
미간 사이로
청기운이
독처럼 거슬러 오른다.
가득 찬, 봄, 낮잠,
지루한 눈 표정으로
殺氣를 주시한다.
스르르 슬슬
봄 가운데에 차가운 것이 있다.
눈동자가 투명해서 시리다.
21세기 마지막이 되어야 할 소피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