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그런 파장의 비가

by 신미영 sopia

가랑비가 내린다

둥그런 파장을 그리며

내 마음에도 비가 온다

피아노 선율이 알알이 박히듯이

촉촉한 단비가

악보를 수놓으며 내린다

날개를 달아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무안히 넓은

세계를 헤매는 내게도

생명이 움트느라

분주한 대지에도 촘촘히 내리며

사랑의 씨앗을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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