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들의 부대낌 소리

by 신미영 sopia

시냇가의 모난 돌중에 하나가 제모습을 뽐낸다. 다른 돌에게 너는 못난이라고 놀린다. 우쭐대며 자기가 제일이라고 다른 돌을 무시했다. 하나하나 그런 생각으로 시기하며 밤을 지새웠다.


강가의 둥근 돌은 자기 모습을 감추고 다른 돌에게 너는 예쁜 돌이라 칭찬한다.다른 돌처럼 자기도 예뻐지고 아름다워지고 싶다고.. 각자 각자 그런 생각으로 사랑하며 밤을 지새웠다.


울타리 안에 작은 돌들의 부대낌 소리가 들린다. 삶을 살아가는 작은 울림일까? 사랑의 소리일까? 돌들의 부대낌 소리가 잦아들며 강가에 돌같이, 마음이 부서지며 둥글게 둥글게 모양을 갖춰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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