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so / 하민영 / 248page
대학 다닐 때는 일기를 많이 썼어. 오히려 청소년 때보다 고민이 많았던 것 같아. 대학 때 쓴 일기는 나의 감정, 기분을 많이 담았거든. 짝사랑의 가슴앓이도 일기장에 솔직하게 적었고, 가까운 친구에게 말하지 못했던 가족과의 갈등도 일기장에 담을 수 있었어. 사회를 비판하는 내용을 쓰기도 하고 내 마음의 굳건한 의지를 담기도 했지. 일기장은 유일하게 솔직할 수 있는 상담자였고, 감정을 처리할 수 있는 곳이었단다. 174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