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담은 호수

시 - 신미영

by 신미영 sopia

*문의 대청댐에 간다

호수를 찾는 이유는

멋진 풍경만이 아니다

마음을 받아 줄 수 있는

넉넉함이 있어서다


호수는 많은 갈래의

물줄기를

거부하지 않고 끌어안는다

힘들고 고달플지라도

다 받아주고 품어주는 어머니처럼


삶의 무게를

감당하기 힘들 때

마음의 짐

한 조각씩 떼어 내

하늘 담은 호수에 풀어놓는다



* 우리나라 3번째로 큰 댐, 대청댐

금강 하구로부터 대전시와 충청북도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