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을 닦다가
시-신미영
by
신미영 sopia
Mar 14. 2021
집안일 애써서 외면하고
나를 높여 보겠다고 바깥으로 배회한다
어느 것 하나 흔들리지 않는 것이 없다
바람인가 하면 마음까지 흔들려
애처롭게 바라보지만
어두운 그늘 속으로 밀어 넣는 얄궂은 발길
걸으면 걸을수록 마음을 비집고 들어와
애원하는 삶의 찌꺼기들
그만 돌아서고 만다.
오랜만에 시간을 손등에 얹어
윤이 나도록 그릇을 닦는다.
마음을 닦듯이 반짝반짝 닦는다
keyword
그릇
마음
집안일
Brunch Book
영혼이 머물던 시선
02
바지랑대
03
자라지 못하는 그늘
04
그릇을 닦다가
05
하늘 담은 호수
06
해병대 출신 아저씨에게 칭찬은
영혼이 머물던 시선
brunch book
전체 목차 보기 (총 20화)
이전 03화
자라지 못하는 그늘
하늘 담은 호수
다음 05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