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는 좋은 일을 사회적으로 더 잘하(려)는 사람이다. 일반적으로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일을 잘하려고 한다. 그게 좋은 일이면 더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모두가 그렇지 않다. 좋은 일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 부럽고, 배우고 싶은 존경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테레사 수녀, 누구보다 좋은 일을 했다고 세상 사람들은 존경의 예를 표한다. 우리가 좋은 일이라 여기는 기준은 어디에 있을까? 세상 사람들의 답에 귀를 기울이는 이유다. 무작정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나름의 주관적인 중심에서 판단하고 따르려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사회복지사의 어떤 행동을 좋은 일이라 여기는가?
첫째, 사회적으로 합의된 공동선을 위해 실천함으로써 더불어 잘 사는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고 본다.
둘째, 가난하고 소외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고 보며, 그 행위를 우리(세상 사람)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마음뿐인 우리를 대신해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여긴다.
셋째, 각자의 위치에서 좋은 일을 하고 싶지만, 누구에게나 그 바람이 우선하는 건 아니다. 누구나 좋은 일을 한다고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사회복지사는 그 좋은 일을 다른 그 무엇보다 우선한다는 사회적 평판이자 인정이다.
넷째, 좋은 일에 대한 사회적 합의로 자연스럽게 안내한다. 누구나 좋은 일을 하고 싶어 한다. 좋은 마음에서 머물지 않고 좋은 일로 참여하게 한다. 우리가 모범이 될 이유다.
좋은 일을 하고 싶은 그들의 마음을 대신해서 좋은 일을 하고 있는 사회복지사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묻는 성찰의 기회다. 도덕적 기준의 점검과 성장의 기회다.
사회복지 현장의 우리는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다. 좋은 일을 더 잘하려는 사람이다. 다른 이들도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누가 좋은 일을 하고 있는가, 그가 누구인가? 우리는 그 사람의 좋은 일을 보고 배우면 된다. 학습자로서 사회복지사의 자리매김이 간절하다.